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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게임’ 앞세우는 NHN, 앞으로 전망은?

지난해 ‘티메프’ 사태로 적자…게임으로 만회 노린다

다키스트 데이즈 이미지 [사진 NHN]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NHN이 최근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의 글로벌 테스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티메프’ 사태로 역대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기록한 NHN이 신작 게임을 통해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N은 지난해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2조4561억원으로 연간 최대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대손상각비 반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하며 3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NHN은 올해 게임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한편, 주요 사업 부문별 구조 효율화 노력을 지속하며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게임 사업에서 NHN은 ▲좀비 아포칼립스 ‘다키스트데이즈’ ▲서브컬처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 ▲소셜 카지노 ‘페블시티’ ▲퍼즐 게임 ‘프로젝트 STAR’ ▲퍼즐 게임 ‘프로젝트 MM’ ▲캐주얼 게임 ‘EMMA’ 등 6개의 신작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은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다. NHN은 다키스트 데이즈의 글로벌 테스트는 오는 3월 4일까지 PC와 모바일에서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PC 버전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진행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모바일 버전은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 생존자(이용자)들은 초반부 스토리 모드와 게임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멀티 모드 3종을 체험할 수 있다. 한국에서 진행했던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특히 반응이 좋았던 멀티 모드인 '4인 협동 디펜스 모드’와 ‘32인 협동 보스 레이드’, ‘분쟁 지역'을 글로벌 생존자들 앞에 다시 한번 선보이게 된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좀비로 인해 황폐해진 '샌드크릭'에서 생존자들이 다양한 커뮤니티 생존자를 만나 성장하는 스토리로 시작된다. 이후 멀티 모드를 통해 일반 좀비부터 거대한 특수 좀비까지 다양한 종류의 좀비와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협동 디펜스 모드’에서는 다른 생존자와 함께 몰아치는 좀비의 공세를 막아내는 방어 중심의 재미를 제공하며, ▲‘협동 레이드’에서는 최대 32명이 함께 보스를 처치하는 대규모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황량한 샌드크릭과는 대조적으로 눈 덮인 설원을 배경으로 하는 ‘분쟁 지역’은 자유롭게 파밍과 전투, 생존자들과의 PVP를 즐길 수 있으며, 혼자 또는 최대 4명의 파티원들과 함께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글로벌 테스트 기간 중에는 거래소와 결제 기능이 제한되며, 모든 계정 정보는 출시 전 초기화될 예정이다.
다키스트 데이즈 이미지 [사진 NHN]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스팀 넥스트 페스트라는 대규모 행사에 참여하여 글로벌 전역에서 다키스트 데이즈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대감을 향상시키는 한편,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최종 확인하는 것이 이번 글로벌 테스트의 목적”이라며, “글로벌 테스트 이후 1분기 말 OBT(오픈 베타 테스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와 마켓을 통해 OBT 사전예약도 동시에 진행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HN은 또 서브컬처 수집형 RPG 신작 ‘어비스디아’도 선보일 예정이다. 어비스디아는 고대 유물과 마도공학이 혼재된 세상의 끝에서 ‘조율사’가 돼 세상을 구하는 액션 RPG로, NHN의 퍼블리싱을 통해 올해 하반기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 예정 신작 ‘프로젝트 STAR’는 3월 중 해당 IP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해 티메프 사태가 경영환경의 핵심 변수로 작용했지만, 해당 영향을 제외시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며 그간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주요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게임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창출하고 AI 트렌드와 맞물려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존재감을 확고히 다지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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