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리플(XRP)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예고에 폭락하고 있다. 

28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후 4시 58분 기준 리플은 전 거래일(24시간) 대비 8.92%포인트(286원) 하락한 2928.02원에 거래 중이다.

리플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상화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8.27% 하락한 1억1567만원에, 이더리움은 10.63% 하락한 307만원, 솔라나는 9.49% 하락한 18만6830원을 기록했다.

최근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관세 부과는 수입 물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다. 인플레이션이 고조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고, 이는 암호화폐에 악재로 작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마약 범죄를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유예 중인 25% 관세를 예정대로 다음달 4일부로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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