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국에 보복 조치"...中, 트럼프 관세 위협에 '카운터 펀치'
中 상무부 '보복'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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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는 28일 "미국의 일방적인 추가 관세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며, 글로벌 산업망의 안정성을 훼손한다"며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3월 4일부터 중국에 대해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합성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에 중국도 책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미국은 같은 이유로 지난 2월 초 중국에 대한 10%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전체 관세율은 기존 평균 약 25%에서 45%로 치솟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타닐 유입을 들어 관세를 추가 부과한 데 대해 중국 상무부는 "중국은 세계에서 마약 퇴치 정책이 가장 엄격하고 실행이 철저한 국가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중국 상무부는 동시에 "미국 측이 고집을 피운다면 중국은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이 첫 번째 관세 인상을 언급한 후 이달 10일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원유 등에 10~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텅스텐 같은 광물의 수출을 통제하고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조사에 들어가는 등 즉각 대응 조치를 실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협의가 무산되고 트럼프 대통령 예고대로 미국이 다음 달 4일부터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의 추가 보복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전문가를 인용해 “트럼프의 관세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며 “관세 남용은 미국을 세계 무역 시스템에서 분리시키고 소비자와 산업에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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