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김영서 기자] 경기도 성남시를 홈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은 없지만, 해당 지역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전망이다. 오는 2027년 말까지 성남시 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2만석 이상의 관람석을 갖춘 프로야구 전용구장을 건립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경기 성남시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5일 체결했다.

이날 성남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허구연 KBO 총재가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2만석 이상 규모 최신형 프로야구 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해 인프라 구축 ▲프로야구 1군 경기, 올스타전, 국가대표 경기 등 연간 10경기 이상 개최 ▲지역경제 활성화 및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으로 지속적 협력 추진 등이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성남시에 프로야구 전용구장을 건설하는 거다. 성남시는 중원구 성남동에 있는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2만석 이상의 관람석을 갖춘 KBO 최신식 프로야구 전용구장을 202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324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은 수도권 지하철 수인분당선 모란역과 서울 지하철 8호선 수진역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프로야구 전용구장 건립과 프로야구 경기 개최는 성남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기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성남시는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성남시의 발전과 스포츠 문화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구연 KBO 총재는 "성남시에 건립되는 프로야구 전용구장은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 문화를 제공하고 한국 야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다. KBO는 성남시와 지역 경제 발전, 한국 야구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 큰 도약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포츠산업 성공사례의 모범 지자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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