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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절차’ 홈플러스, 협력사 관계 회복...동서 이어 팔도까지

동서 지난 10일 납품 재개 협의 완료
팔도, 11일부터 제품 공급 재개하기로

홈플러스 강서본점. [사진 이지완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주요 협력사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이날부터 자사 제품에 대한 홈플러스 납품을 재개한다. 팔도 관계자는 “양사간 협의에 따라 제품 공급 여부는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홈플러스와 납품 재개에 최종 합의한 주요 업체는 ▲오뚜기 ▲삼양식품 ▲롯데웰푸드 ▲삼성전자 ▲동서식품 ▲팔도 등이다.

앞서 지난 6일 동서식품·팔도 주요 업체들은 홈플러스 납품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 4일 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의 대금 지급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한 이유는 잠재적 자금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신용등급 하락(A3→A3-) 이후 재무구조 개선이 없을 경우 홈플러스는 오는 5월부터 자금부족 사태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는 정상적인 영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6일부터는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도 재개했다. 대금 지급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홈플러스 측 입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가용 현금 잔고는 3090억원이며, 3월 한 달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예상액)은 약 3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른 총 가용자금은 6000억원을 상회한다.

이날 팔도의 납품 재개로 홈플러스는 주요 협력사 대부분과 관계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10일)에는 동서식품이 홈플러스 측과 납품 재개에 합의했다. 현재 홈플러스는 롯데칠성음료, LG전자 등과 제품 공급 재개를 위한 협상 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를 포함한 모든 협력사들이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일반상거래 채권 지급을 완료함으로써 협력사들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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