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트럼프 '말말말' 비트코인 와르르…끝내 8만달러선 '붕괴'
- 5% 넘게 하락한 약 7만8500달러 거래
가상자산 추가 구매 계획 미정 '실망감'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한때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 넘게 하락한 약 7만8500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2월28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우려 확산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난주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가상자산의 추가 구매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또 백악관은 업계 경영진과의 회담인 '크립토 서밋'을 최초로 개최했지만 구체적인 지원책이 나오지 않아서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와서 시장 심리를 개선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B2C2의 니콜라이 카르펜코 이사는 "트럼프의 가상자산 전략적 비축 발표가 처음에는 낙관론을 불러일으켰지만 거시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이와 관련된 공격적인 매도세로 인해 랠리가 빠르게 무너졌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블록타워 캐피털의 공동 창업자인 아리 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제 완화와 같은 최근의 흐름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대해 보다 낙관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도 "다른 요인들은 보다 복잡하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TSE거래소의 제프 메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의 관세 전쟁이 끝나고 연준이 금리 인하를 재개해야만 주요 가상자산들이 다시 사상 최고가를 향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가상자산 정보플랫폼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점인 10만9241달러에서 30% 가까이 하락했고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정점 대비 1조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난해 비트코인 급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2월 이후 44억달러(약 6조4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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