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모니터, 소비자 외식 시장 전망 발표
외식 시장 내 배달 비중 오는 2029년 37%

9일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오는 2029년 한국 외식 시장에서 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한국 외식 산업 규모는 110조80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외식 시장에서의 배달 비중은 35%로 집계됐다. 2019년 18% 수준에 불과했던 배달 비중은 2022년부터 30%대 수준을 유지 중이다.
국내 배달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내 배달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 등은 고객 서비스 강화를 지속하는 추세다. 여기에 공공 플랫폼인 땡겨요도 자체배달 시범 도입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앞으로는 한 그릇 배달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1인가구 증가와 편리성 중시의 소비자 트렌드, 외식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외식 문화가 바뀌고 있어서다.
이런 변화는 이미 시장에서 감지되고 있다. 피자 전문점은 높은 평균 객단가로 인해 기존 1인가구 접근성이 낮았지만, 최근 1인용 싱글 피자를 출시하며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공하고 있다. 치킨 전문점도 1인가구에 최적화된 메뉴인 ‘싱글 시리즈’를 선보이며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1인가구를 위한 제품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배달플랫폼도 1인가구를 겨냥한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했다. 배달의민족은 최근 최소 주문 가격 부담을 낮춘 1인 메뉴 서비스인 한 그릇을 론칭한 바 있다.
한승우 책임 연구원은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등 침체기를 장기간 겪고 있는 외식업체들이 고정 메뉴 및 가격 구조 대신, 소비자가 지출을 조절할 수 있는 유연한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며 “이런 환경 변화 속에서 외식 업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가격 할인에 그치지 않고, 메뉴 및 가격 구조 변화, 서비스 품질 향상, 그리고 채널 유입 경로의 다양화 등 전방위적 경쟁력 제고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尹 구속심사 6시간40분만에 끝나…이르면 오늘 밤늦게 판가름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이데일리
[단독] 박은영 전 아나, 두 아이 엄마 된다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단독]공매도 도입한 코인 거래소…당국, 투자자 보호 입법 추진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왓챠, CB 투자자가 회생절차 신청…"철회 요청, 협의 중"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큐렉소, FDA 늦어도 방향성 확실…이익·주도권 쥐고 미국시장 공략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