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감소 경쟁사와 유사”...홈플러스, ‘이마트 착시효과’ 주장
홈플러스, 2015~2024년 점포수 16개 감소
같은 기간 이마트 16개·롯데마트 14개 줄어

1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의 점포수는 MBK 체제가 시작된 2015년 142개에서 지난해(2024년) 126개로 16개 감소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경쟁사와 비교해 점포수 감소폭이 크지 않다는 게 홈플러스의 주장이다. 이날 홈플러스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마트의 점포수(트레이더스 제외)는 2015년 148개에서 지난해 132개로 16개 줄었다. 롯데마트는 125개에서 111개로 14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홈플러스 측은 “이마트의 경우 대형마트 점포수는 지속 감소했으나, 2015년 당시 10개 밖에 안되던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점포수가 늘어나면서 점포수가 크게 줄지 않은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2015년 이후 국내 3대 대형마트 업체의 매장수를 보면 3개 마트 모두 점포수 감소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홈플러스 노조)는 MBK 체제에서 진행된 홈플러스 점포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홈플러스 노조는 최근 배포한 ‘투기자본 MBK의 홈플러스 먹튀매각 시즌(Season) 3’를 통해 “대주주인 MBK는 홈플러스 인수 당시 국내 최대 차입매수(LBO) 방식을 통해 매입했다”며 “총 7조2000억원의 인수자금 중 5조원을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수자금으로 인해 홈플러스가 매년 적자를 유지 중이다. 점포를 매각해 인수자금을 갚고 있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홈플러스의 매장수는 126개이며, 전국 기준 9개가 폐점 대기 상태다. 폐점 대기 중인 매장은 ▲부산반여점 ▲서울 동대문점 ▲서울 신내점 ▲부천 상동점 ▲부천 소사점 ▲충청 동청주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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