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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가격이 왜 이래” 2월 농산물 물가 ‘들썩’

2월 생산자물가지수 보합세지만
사과·감귤 등 농산물 가격은 쑥

3월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3개월 연속 오른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달 보합세를 기록하며 진정됐다. 다만 사과가 전월 대비 20% 넘게 오르는 등 농산물 물가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33(2020년=100)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 상승하며 전월(1.8%)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0.2%)부터 9월(-0.2%), 그리고 10월(-0.1%)까지 3개월 연속 주저앉았다가 지난해 11월(0.1%)부터 반등해 3개월 연속 증가한 뒤 올해 2월 들어 상승세를 멈췄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축산물(-4.4%)이 내렸으나 농산물(3.6%) 및 수산물(1.0%)은 올라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세부적으로 농림수산품 중에서도 사과가 전월보다 20.4%, 감귤이 14.7% 상승했다. 물오징어와 기타어류도 지난 1월과 비교해 각각 20.5%, 6.8% 상승했다.

공산품의 경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7%) 등이 내렸으나 화학제품(0.3%) 및 1차 금속제품(0.3%) 등은 올라 전월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하수처리(0.5%) 등이 올랐으나 산업용도시가스(-1.4%) 등은 내려 전월 대비 보합을 보였다. 서비스도 운송 서비스(-0.1%) 등이 내렸으나 부동산 서비스(0.2%) 등은 올라 전월 대비 보합세였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도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1.4% 상승했다.

이 결과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2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지난해 10월에 이은 다섯달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4% 올랐다. 최종재(-0.2%)가 하락했지만 원재료(2.4%)는 상승했고, 중간재는 보합을 보였다.

국내 출하를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7% 올랐다. 농림수산품(0.3%) 등이 상승했지만, 공산품(-0.3%)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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