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美서 뛰는 ‘혁신의 심장’...정의선 “HMGMA, 전 세계 생산 체계 중심될 것”

아이오닉 5·9부터 하이브리드까지 생산
로보틱스·AAM 등 미래 기술 투자 계획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열린 HMGMA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에 대해 “전 세계 생산 체계의 중심이 될 핵심 기지”라며 깊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의선 회장은 26일(현지시간) 열린 HMGMA 준공식에서 “이 공장은 2019년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로, 중간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빠르게 완공돼 매우 뜻깊다”며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 기아 차량 등 다양한 모델을 생산하고, 앞으로는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생산해 이 시장이 요구하는 모델을 적시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HMGMA가 단순한 공장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과 기술력이 집약된 혁신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개발된 기술을 이곳에 적용해, 더 높은 품질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루이지애나에 현대제철 전기로 공장을 건설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백악관에서 발표하자고 제안해, 그 자리에서 발표하게 됐다”며 “당시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상·하원 의원들도 함께해 매우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미국 내 투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회장은 미국에 대한 투자가 단지 통상 이슈를 넘어서, 미래를 대비한 전략적 판단임을 분명히 했다. 정 회장은 “관세를 고려해 공장이나 제철소를 만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이 ‘그린 스틸’을 사용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4년간의 투자 방향에 대해서는 “부품과 철판 등 소재 투자 외에도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AAM) 등 신기술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의선 회장은 “우리는 일개 기업일 뿐이며, 국가 간 통상 정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며 “그러나 우리의 노력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만큼의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전세계가 빠진 ‘피·땀·눈물’...BTS, 유튜브 조회수 ‘10억뷰’ 돌파

2청주 도심서 역주행 사고...3명 사망·6명 부상

3정부, 10조원 ‘필수 추경’ 추진…‘산불·통상·AI·민생’ 중심

4최상목, “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10조 필수추경 추진”

5“3명 중 1명은 사용”...생성형 AI 이용자 1년 사이 2배 증가

6국민 67.3%이 이용한 ‘한방의료’...주목적은 ‘근골격계’ 치료

7軍, 오늘도 산불 진화에 병력·헬기 투입

8경찰, ‘경북 산불’ 실화 추정 50대 입건...“혐의 부인”

9 산림청장 “30일 오후 1시부로 산청 산불 주불 진화”

실시간 뉴스

1전세계가 빠진 ‘피·땀·눈물’...BTS, 유튜브 조회수 ‘10억뷰’ 돌파

2청주 도심서 역주행 사고...3명 사망·6명 부상

3정부, 10조원 ‘필수 추경’ 추진…‘산불·통상·AI·민생’ 중심

4최상목, “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10조 필수추경 추진”

5“3명 중 1명은 사용”...생성형 AI 이용자 1년 사이 2배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