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에 '약달러'…원/달러 환율, 4달 만에 1420원 '급락'

관세 전쟁과 미국 성장 악화에 대한 우려로 '약달러' 기조가 나타나 원/달러 환율이 급락(원화 가치 상승)했다. 14일 4달여 만에 142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5.8원 하락한 1424.1원으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6일(1419.2원) 이후 넉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위스 프랑, 일본 엔이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 중이지만, 달러 가치는 기존과 다르게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전쟁 격화에 미국의 성장 전망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금리 상승 및 재정지출에 보수적인 정부 기조를 고려하면 달러 가치는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 완화 기대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상승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7포인트(0.95%) 오른 2455.8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39포인트(1.92%) 오른 708.98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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