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중국산 저가 제품 쏟아진다...한국 제조·유통 기업 '비상'
- 미국, 중국 때리기 가속화...대체 시장 한국 주목
'알테쉬' 움직임 예의주시...유통시장 교란 우려
20일 제조·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정책에 영향을 받는 중국 제조·유통업체가 미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한국을 검토할 공산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저가 상품이나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 세계 5위 규모의 온라인쇼핑 시장 등이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계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이 한국 온라인쇼핑 시장의 주요 사업자로 자리를 잡았다는 점도 이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이 덤핑 물량 공세에 나선다면 이들 업체가 창구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이용자수(MAU)는 912만9000명으로 3361만8000명을 기록한 쿠팡에 이어 2위다. 테무는 830만7000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제조·유통업계에서 이런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9일 중국에 104%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효한 데 이어, 최근 800달러(약 114만원) 미만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 주는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월 2일부터 미국으로 향하는 소액 소포에 120%의 높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미국 소비시장을 잠식해 온 중국산 초저가 상품은 관세 폭탄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 최대 온라인쇼핑업체인 아마존은 관세 전쟁에 대응하고자 일부 중국산 상품 주문을 취소했다. 초저가 상품을 무기로 미국 온라인쇼핑 시장 점유율을 높여온 중국업체 테무와 쉬인도 벼랑 끝에 선 모양새다. 테무와 쉬인은 이달부터 미국 대상 물건값을 올리고, 광고비를 줄이는 등 서둘러 대응에 나섰으나 판매량 급감에 따른 영업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상품은 이미 탄탄한 저변을 확보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발 해외직접구매(직구)액은 7억8600만달러(약 1조119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억500만달러(약 1조43억원) 대비 11.5% 늘었다. 해당 기간 전체 직구액이 14억2100만달러(약 2조244억원)에서 13억5800만달러(약 1조9346억원)로 4.4%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이에 따라 전체 직구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49.6%에서 57.9%로 높아졌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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