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영상] 교황과 갈등 빚던 트럼프 "장례식 참석하겠다"
- 2기 취임 후 첫 해외 방문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로마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참석을 기대한다”며 교황 장례식 참석 의사를 공식화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Easter Egg Roll)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 모른다. 곧 브리핑받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장례식에 참석하고 싶은지를 묻는 후속 질문에는 "시점(timing)을 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난민과 불법 이민자 문제 등을 두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립해왔다. 지난 2016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 근처에서 진행된 미사에서 이민자들의 참혹한 상황을 언급하며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 등의 범죄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를 두고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은 아주 정치적인 인간"이라고 쏘아붙인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교황이 선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고인에 대해 "세계를 사랑한 분이며, 특히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애도하기 위해 백악관과 모든 공공 건물, 군사 기지, 미 대사관·영사관 등에 조기 게양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장례식 당일 일몰 때까지 반기가 게양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7시 35분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바티칸은 교황의 사망 원인을 뇌졸중에 따른 심부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교황의 장례식 날짜는 아직 공표되지 않았지만, 미 NPR 등 외신 매체는 통상 선종 후 4~6일 이내에 로마에서 미사가 열린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할 경우 지난 1월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국 방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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