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유심을 무료로 제공받기 위한 SKT 이용자가 매일 매장 앞에서 줄을 서며 기다리는 가운데, 오는 연이은 연휴에도 유심 교체가 가능한지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 많다. 실제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해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 날, 대체휴가까지 6일까지 쉬는 날이 이어진다. 이에 SKT측은 연휴에도 유심 무료 제공은 이어진다고 밝혔다. 

물론 매장의 사정상 일정 시간에만 운영될 수 있지만, 연휴기간 동안 내내 쉬지 않고 유심 제공할 것을 운영사항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평소 시간을 낼 수 없었던 직장인들도 연휴기간에 유심 교체를 꾀할 수 있다. 현재까지 유심 교체한 SKT 이용자는 85만명에 이른다. 

또 이번 연휴 기간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이용자를 위한 특별 지원대책도 펼친다. 연휴가 이어지는 오는 6일까지 SKT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내 로밍 센터 내 좌석수를 두배로, 업무 처리 용량을 세배로 확대 운영한다. 인천공항의 경우 2일부터 면세구역 내에도 11석을 추가로 신설한다. 여기에 본사 직원 100여명도 추가로 현장에 투입해 유심 교체 업무를 돕는다. 

유심 교체의 대안책으로 추천되는 유심보호서비스는 현재는 로밍 서비스 지원이 안돼, 해외를 여행하는 이용자는 유심교체가 더욱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현재까지 1442만명이 신청했다. 

한편 SKT는 해외 로밍 이용자도 이용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2.0’를 오는 1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유심보호서비스2.0은 온라인ᆞ모바일 T월드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는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적용된다.

유영상 SKT CEO는 “이번 사고 수습 과정에서 불안과 불편함을 겪고 계신 고객분들과 사회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SKT는 앞으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고객 보호와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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