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4월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8.3으로 전달보다 1.0% 올랐다. 세계 식량 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올해 매월 상승했고, 1년 전에 비해 7.6%나 올랐다. 

육류 가격지수는 121.6으로, 전달보다 3.2% 상승했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유럽연합(EU)의 수요 증가가 이끌었다. 소고기는 국제 공급량이 제한되며 호주와 브라질에서 가격이 올랐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52.1로, 2.4% 상승했다. 버터의 재고 감소와 오세아니아에서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치즈 가격도 올랐다. 

곡물 가격지수는 1.2% 상승한 111.0이다. 옥수수 가격은 미국의 재고 부족과 수입 관세 정책 조정 등에 따라 상승했다. 쌀은 향미 품종에 대한 수요 증가와 베트남의 수확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

설탕 가격지수는 112.8로, 3.5% 하락했다. 브라질에서 설탕 생산이 늘었고 브라질 화폐 가치가 하락하면서 가격이 내렸다. 

유지류 가격은 2.3% 내린 158.0이다. 동남아시아 주요 생산국의 계절적인 생산 증가로 팜유 가격이 하락했지만, 대두유 가격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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