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 삼각관계 끝은?…재킷 벗어주기까지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이 끌릴 수밖에 없는 매력으로 서로의 삶에 침투했다.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지난주 방송에서 바니(노정의)와 황재열(이채민)이 마침내 상대방의 진심을 확인했다. 그러나 앞서 바니와 차지원(조준영)이 예술대 축제 공개 고백 시간의 주인공이 되면서 해결해야 할 일이 남은 상황. 이렇게 세 남녀의 화살표가 얽히게 된 데엔 상대방의 마음을 이끈 결정적 순간이 있었기 때문.
조소 작업을 할 때 드러나는 바니의 성실함과 집중력은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군 휴가를 나와 학교에 들른 황재열은 여느 때처럼 조소과실에서 과제를 하고 있던 바니를 발견했고, 집중한 그의 옆모습은 황재열에게 잊히지 않는 잔상을 남겼다. 이 잔상은 황재열이 복학 후에도 바니를 기억하는 계기가 됐고 이후 두 사람은 깨진 태블릿 때문에 채무 관계가 되면서 본격적인 얽힌다.
또한 바니는 밝은 성격과 책임감 있는 행동, 있던 낯가림도 잊게 만드는 편안함으로 차지원을 사로잡았다. 다른 동기에게 데면데면한 차지원을 보며 바니가 의아해하자 그는 바니만이 처음부터 편했다 고백했고 이는 차지원 스스로도 모르는 새에 바니에게 빠져들었음을 알리는 대목이었다.
황재열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기습적으로 파고드는 따뜻함으로 바니를 흔들었다. 바니가 진흙이 잔뜩 묻은 옷을 입고 있자 타박은 하면서도 재킷을 벗어 둘러줘 그녀를 헷갈리게 만든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바니가 조각가 조아랑(김현진) 때문에 상처받은 마음을 숨기지 못하자 황재열은 재킷으로 바니를 숨겨 편히 울 수 있도록 했고, 이는 바니가 까칠하게만 생각했던 황재열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순간이 됐다.
반면 차지원은 바니와 한여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황재열 때문에 힘들어하는 바니를 지켜보면서 점점 자신의 마음을 구체화했다. 마냥 편안하고 특별하다 생각했던 감정이 실은 우정이나 동료애가 아닌 사랑이었음을 깨달은 것. 그의 집에서 바니팸 파티를 연 날, 차지원은 바니에게 아무한테나 다정하지 않다며, 이 다정함은 바니에게만 한정된 것이라고 담담하게 전했다. 확신에 가득 찬 올곧은 차지원의 진심은 고스란히 전달돼 바니를 당황케 만들었다.
이처럼 때로는 결정적인 한 방으로, 때로는 모르는 사이에 천천히 스며들면서 시작된 삼각관계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바니와 황재열이 확신을 가지고 손을 맞잡았고, 차지원은 바니의 간절한 부탁에 잠시 물러선 만큼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떤 이름으로 재정립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니와 오빠들’ 9일 오후 9시 50분에 9회가 방송된다.
일간스포츠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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