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울진, 이제 머무는 도시” 숲과 바다 품은 체류형 관광지로 부상
- 금강소나무 숲길, 숲을 따라 걷는 역사와 치유의 시간
피톤치드 가득한 신선계곡과 가족형 관광명소 왕피천공원

울진 북부에 위치한 금강소나무 숲길은 수령 200년 이상의 소나무들이 빼곡한 숲길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곳은 보부상 유적지, 십이령 옛길, 화전민 터 등 역사적 흔적이 살아 숨쉬는 탐방코스로도 유명하다. 현재 총 6개 구간, 약 74km에 달하는 탐방로가 운영중이다. 숲 해설사가 동행하는 생태탐방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숲속에 있는 '울진금강송숲 지관서가'는 탐방객에게 쉼과 사색공간을 제공한다.
신선이 놀던 계곡이라 불리는 온정면 신선계곡은 백암산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맑은 계곡,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이곳은 힐링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계곡 중간의 벽화 구간, 출렁다리 위 용소 조망 포인트 등은 사진 명소로 손꼽히며, 데크길이 잘 조성돼 초보자도 부담없이 걷기 좋다. 계곡 탐방 후에는 백암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인근 후포항에서 싱싱한 수산물과 등기산 스카이워크를 즐길 수 있다.

약 2억 5천만 년 전 형성된 석회동굴 성류굴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사계절 일정한 기온이 유지되는 동굴 내부는 여름철 탐방지로 특히 인기가 높다. 동굴 입구로 이어지는 피암터널은 독특한 경관과 함께 포토존으로 각광받는다. 종유석과 석순이 빚어낸 신비한 지형은 어린이들에게는 교육적이고, 어른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울진군은 동해선 개통을 계기로 체류형 관광도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레일과 협력해 지역 테마 관광상품과 철도 연계여행을 기획하고 있다. 관광객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관광택시를 운영하는 한편,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있다. 이 밖에 오션리조트 조성, 체험형 마을 개발, 명품 걷기길 조성 등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은 더 이상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르고 싶고 다시 오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와 문화,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연결의 관광’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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