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공공배달앱 '대구로'를 통해 지역경기 살리기에 나선다. 오는 10일부터 소비자에게는 실속있는 할인혜택을, 소상공인은 수수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소비쿠폰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대구로 앱에서 배달 또는 포장 주문을 2만 원 이상으로 세 차례 하면, 다음 달 1일에 1만 원 할인쿠폰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별도 신청 없이 누적 실적만 충족하면 누구나 대상이 된다. 6월 1일부터 9일까지의 주문 내역도 소급 적용된다. 다만 할인쿠폰은 1인당 월 1회 한정이다.

대구시는 "높은 중개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고, 시민에게 실질적인 외식비 절감 혜택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예산 650억 원이 소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된다.

소비쿠폰 외에도 요일별 맞춤 쿠폰과 결제 수단에 따른 중복 할인도 노려볼 만하다. 수요일엔 전통시장, 목요일엔 골목상권, 금요일엔 서구·달성군, 토요일엔 수성구·동구 가맹점에서 각각 3천~5천 원 할인된다. 여기에 대구로페이나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5%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한편, 대구로 앱은 누적 회원 수 60만 명, 누적 주문액 2,034억 원, 가맹점 2만 1천여 곳을 기록하며 지역 대표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동급식카드 배달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32만 건 이상의 무료 배달료를 지원하며 복지 기능까지 갖춘 플랫폼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행사가 공공배달앱을 통한 상생소비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행사에 최대한 많은 시민과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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