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케네디 보건부 장관, CDC 백신 자문위원 전원 해임…"백신 신뢰 회복 위한 조치"
- 17명 모두 해임…보건정책 대전환 예고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2세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백신 자문위원회 위원 17명을 전원 해임했다.
그는 "국민의 백신 신뢰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CDC의 수십년간 유지돼 온 백신 권고 체계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위원들 가운데 약 3분의 2는 지난해 조 바이든 정부에서 임명된 사람들이라고 케네디 장관이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한 자신의 칼럼에 이번 결정을 발표하면서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 해고를 보도하면서 "CDC의 백신 자문단은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르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백신에 대한 데이터를 검토하고 누가 언제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직접 증거를 가지고 토론한 뒤 표결에 들어간다.
이 위원회가 결정하는 추천 백신에 따라서 연방 정부의 메디케이드 같은 의료복지 제도와 보험회사들이 약값을 부담한다.
이 위원회는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회의를 열기로 되어 있었다. 새로운 자문위원들이 언제 발표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보건복지부는 전용 SNS를 통해 발표했다.
위원회 보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케네디 장관이 부임 후 저지른 일련의 조치 중 가장 최근의 사건이다. 이는 (CDC가 ) 수 십년 동안 마련해 온 면역과 백신의 기준을 완전히 와해시키는 행위였다"고 되어있다.
이후 케네디 장관과 견해를 같이 하는 새로운 자문위원회가 들어설 경우에는 그동안 CDC가 미국민의 면역 증강, 특히 유아기의 백신 접종 등으로 조기에 면역력을 키우도록 권유해 온 방침은 심각하게 변경되거나 심지어 아예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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