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칸에서도 통했다
- 밤낚시, 칸 국제 광고제서 그랑프리 수상
CSR 캠페인 '나무 특파원'도 수상 쾌거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 축제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2025’(Cannes Lions 2025)에서 단편영화 밤낚시와 CSR 캠페인 나무 특파원(Tree Correspondents)을 통해 총 4개 본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72회를 맞이한 칸 국제광고제는 매년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2만5000여 점이 출품되는 글로벌 광고계 최대 행사다.
특히 밤낚시는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한국 완성차 브랜드 최초의 쾌거를 이뤘다.
기존 광고 형식에서 벗어난 이 작품은 10분 이내 러닝타임의 ‘스낵 무비’ 형태로,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영화적 완성도를 겨냥한 접근이 주목받았다. 현대차와 이노션이 공동 기획·제작한 이 콘텐츠는 올해 상반기 동안 칸을 포함해 클리오 어워즈, 스파이크스 아시아, 애드페스트 등 유수의 광고제에서 13개 수상 실적을 올렸다.
공동제작사 이노션 이용우 대표이사는 “현대자동차 브랜드 마케팅 본부와 함께한 밤낚시 프로젝트를 통해 진정성 있는 콘텐츠가 어떻게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나아가 글로벌 무대에서 공감을 얻고 그랑프리 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로도 이어져 매우 기쁘다”라며 “스낵 무비라는 새로운 형식의 영화를 직접 관람하고 응원해 준 관객 여러분들의 성원에도 깊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함께 출품된 나무 특파원 캠페인은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에서 금사자상 2개, 은사자상 1개를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AI 기술을 활용해 나무가 직접 산림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스토리텔링으로, AI의 핵심 기능인 데이터 분석과 자연어 처리를 창작 도구로 녹여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이 캠페인은 현대차의 장기 CSR 프로젝트인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10년간 이어온 산림 식재 활동과 기후위기 대응 노력이 AI 기반 콘텐츠로 확장된 첫 사례로, 오는 7월 말 백만 그루 달성을 기점으로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칸 국제 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포함한 4개 부문 수상의 성과는 현대자동차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창의적 시도를 통한 혁신적인 브랜드 인식 형성과 콘텐츠 마케팅의 방식이 글로벌에서도 유의미한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시장과 미디어의 변화 속에서 고객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차별적인 시도를 지속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와 이노션은 칸 광고제 주최 측 초청을 받아 18일(현지시간) ‘광고는 덜고, 진짜 이야기를 시작하라’(Cut the Ad. Roll the Show)’라는 주제로 공식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밤낚시를 통해 증명된 브랜드 콘텐츠의 새로운 방향성을 세계 광고계와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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