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KB자산운용의 원자력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RISE 글로벌원자력 ETF’가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다.

‘RISE 글로벌원자력 ETF’는 2022년 KB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글로벌 원자력 밸류체인 테마 ETF다. 기초지수는 ‘iSelect 글로벌원자력 지수’로, 시가총액 1억달러 이상이면서 최근 60일 평균 거래대금이 30만달러를 넘는 원전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구성된다.

주요 편입 종목에는 미국 최대 원전 운영사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21.08%), 세계 1위 우라늄 생산기업 카메코(19.79%), 국내 원전 기자재 대표기업 두산에너빌리티(16.31%)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뉴스케일파워, 오클로 등 소형모듈원전(SMR) 기업과 현대건설,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넥스젠에너지, 우라늄에너지 등 원자력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전체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을 7대 3 비율로 편입해 리스크 분산 효과를 높였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56.01%로, 전체 325개 해외주식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1년 수익률은 72.47%, 2년 누적 수익률은 186.77%에 달한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I·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 SMR 기술 상용화 가능성 확대, 우라늄 가격 급등 등으로 원자력 산업의 장기 성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RISE 글로벌원자력 ETF’는 미국과 캐나다, 한국 등 원자력 선도국의 핵심 기업에 균형 있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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