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태국 푸껫서 폭탄 테러 모의 적발…테러로 몸살 앓는 지구촌
- 태국 관광업 타격 주기 위한 테러로 의심
최근 프랑스·소말리아 등 테러 잇따라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세계적인 관광지 태국 푸껫과 끄라비에서 대규모 폭탄 테러 시도가 사전에 적발됐다. 이번 사건은 최근 프랑스, 소말리아 등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국 경찰 당국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푸껫 국제공항 등지에 폭발물을 설치한 혐의로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사제 폭발물 6개를 모두 해체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번 태국 테러 모의 사건은 관광 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두 명의 용의자는 푸껫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인근에 폭발물을 실은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최대 번화가인 빠통 해변에 2개를 설치했고 또 다른 관광지 쁘롬텝 곶에 1개의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인근 끄라비주의 해변 2곳에서도 폭발물 의심 장치 2개를 찾아내 제거했다.
용의자들은 태국 최남단 분리주의 분쟁 지역인 빠따니주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경찰은 이슬람 분리주의 세력이 관광지에 불안을 조성하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관광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연초 발생한 중국인 관광객 납치 사건에 이어 이번 테러 시도까지 알려지며 태국 관광 산업의 침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국제 사회는 테러 사건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6월 20일에는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호텔을 겨냥해 차량 폭탄 테러를 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6월 12일에는 프랑스 당국이 파리 지하철을 공격하려던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 연계 조직원 3명을 체포하며 대형 참사를 막기도 했다. 지난 5월 28일에는 오스트리아 빈의 성 슈테판 대성당을 노린 테러 음모가 사전에 발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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