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CU, 건기식 시장 정조준…전국 6000개 점포서 판매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CU는 1만8600여 개가 넘는 국내 최대 점포 수와 차별화된 상품력, 데이터 기반의 영업 전개 등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련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부터 CU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상품 컨벤션 등을 통해 건기식 판매에 대한 사전 안내 및 홍보를 실시했다. CU는 “내년 1분기 내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뜨거운 소비자 반응에 시점을 6개월가량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U는 지난달부터 전국 단위로 건기식 특화점 모집에 나섰다. 건기식은 일반 상품과 달리 개별 점포마다 일정한 과정을 거쳐 지자체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아야만 상품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맹점주의 신청이 필수다.
CU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 전국에서 전체 점포 중 약 32%에 해당하는 6000여 점포가 건기식 도입을 희망했다.
CU는 특화점 신청 점포를 대상으로 이달 중순까지 인허가 취득 및 등록을 완료하고 CU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차별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CU는 이달 말 1차로 10여 종의 건기식 상품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CU는 “앞으로도 계속 건기식 특화점 도입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며 “전문 역량을 갖춘 유명 제약사와 손잡고 편의점 주요 고객층에 맞춘 소용량, 고품질, 합리적 가격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CU가 건기식 판매를 강력하게 추진하게 된 배경은 업계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일반 건강식품을 도입하며 관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CU는 40여 종의 건강 관련 상품을 한데 모은 건강식품 특화존(zone)을 전국 5000여 점에 설치했다. 지난 6월 기준 해당 점포의 건강식품 매출은 일반 점포의 평균 매출보다 3배 더 높게 나타났다.
지금까지 CU에서 건기식 테스트 판매를 해왔던 명동역점도 지난달 건강식품의 매출이 지난해 운영 초기 대비 3.5배나 증가했다. 해당 점포는 건기식 판매 허가를 받고 피로 회복, 면역 케어, 이너뷰티, 다이어트 등 다양한 건기식을 팔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의 시장 규모는 2005년 1조2000억원에서 작년 6조440억원으로 성장했다.
CU에서 건강식품의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5.3% ▲2022년 27.1% ▲2023년 18.6% ▲2024년 137.2%로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도 85.0%나 뛰며 시장 규모가 해마다 커지는 추세다.
황지선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편의점이 특유의 접근성을 앞세워 건기식의 주요 구매처로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고객 편의 향상, 매출 증대, 시장 확대 등에서 큰 효과가 기대된다”며 “CU는 판매 점포와 상품 라인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최근 침체한 소비를 되살리고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尹 "9시→10시" 출석시간 조정 요청에…내란특검 "안된다"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팜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혜리, ♥새 사랑 찾았다..남자 친구 정체는?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집값 끝자리 8, 중국인?" 음모론까지…외국인 집 쇼핑 편해지나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신평 3사, 롯데지주·롯데케미칼 신용등급 일제히 강등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4연상했던 에이비온, 29.75% 급락한 사연…유틸렉스 ‘강세’[바이오 맥짚기]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