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트럼프 "머스크 추방할수도"…머스크 "머리 매달아야" 막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법안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반대 뜻을 밝히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재점화됐다.
머스크는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 정책 등의 국정과제를 묶어 통과를 추진 중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 찬성한 의원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고 머리를 매달아야 한다"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내년 예비선거에서 이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일 것이며, '아메리카당'이라는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서는 "그(머스크)가 그것(전기차 의무화 조치에 따른 테슬라 보조금)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 " 정부효율부(DOGE)가 일론(머스크)을 맡도록 해야 할지도 모른다 등 머스크에게 노골적으로 적대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심지어 귀화한 미국 시민인 머스크를 출신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추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면서도 "(가능성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추방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트럼프로부터 이런 협박을 들은 머스크는 1일 오전 트위터에 "확전의 유혹을 느낀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자제하겠다"고 썼다.
하지만 OBBBA에 반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밉보인 토머스 매시(공화·켄터키) 연방하원의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의 지난달 중순 머스크의 사과와 트럼프 대통령의 수용으로 일단락된 뒤 한동안 소강상태였으나, 머스크가 지난달 말 OBBBA를 다시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재점화됐다.
테슬라 주가는 1일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5.3% 하락해 마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이엔셀, 57억 규모 CDMO 계약 수주...전년 매출 80% 수준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이데일리
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약물운전 혐의’ 이경규, 검찰에 불구속 송치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李대통령 “민생 회복 최우선…‘코스피 5000 시대’ 준비하겠다”(전문)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코리아디스카운트’ 부추기는 공시 간소화?…정보 불균형 심화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브릿지바이오 인수 파라택시스, "한국의 스트래티지 되겠다"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