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12만 달러를 회복했던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조정받아 11만88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상승세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규제 완화, 하버드대 기금운용사의 비트코인 ETF 투자,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더리움 역시 4300달러까지 오르며 2021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와 격차를 좁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1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38% 하락한 11만882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장중 12만2300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뒀다. 지난달 14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12만3091달러와 불과 수백 달러 차이로, 코인마켓캡 집계 기준 12만 달러를 다시 회복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이다.

가상자산 시장의 강세에는 여러 호재가 겹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규제 완화, 하버드대 기금운용사(HMC)의 약 1억1600만달러 규모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 부진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과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한층 강화됐다.

이더리움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2일 330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이더리움은 8일 4000달러를 돌파한 뒤 4300달러까지 오르며 2021년 11월 기록한 4800달러대의 최고가에 성큼 다가섰다. 현재는 4200달러 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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