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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통한 방준혁 매직, 넷마블·코웨이 2025년 상반기 동반 어닝 서프라이즈
- 방준혁 의장이 이끄는 넷마블·코웨이, 25년 상반기 실적 모두 컨센서스 상회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연속 흥행하며 영업이익 31.2% 증가…재도약 본격화
코웨이, 9개 분기 연속 매출 1조 돌파…넷마블 인수 후 영업이익 약 74% 증가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매직이 또 한번 빛났다. 방준혁 의장이 이끄는 넷마블·코웨이의 2025년 상반기 실적이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넷마블은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영업이익 31.2% 증가, 코웨이는 분기 최대 매출과 함께 9개 분기 연속 매출 1조를 돌파하는 등 동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방준혁 의장의 리더십이 게임 업계와 렌털 업계를 모두 평정했다는 평가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게임 산업의 ‘글로벌 파이오니어’, 혹은 ‘트렌드세터’로 통한다. 지금은 흔하지만 과거에는 생소했던 ‘퍼블리싱’과 ‘부분유료화’ 등 핵심적인 게임 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처음 도입한 경영자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을 개척하고 시장에 안착시킨 ‘선구자’라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다.
한국 게임역사에서 굵직한 역사를 써 내려갔던 방 의장은 2020년 메가딜 소식을 전한다. 당시 국내 렌털업계 1위 코웨이를 1조8000억원에 인수하며 1대 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한 것. 넷마블 인수 후 5년이 지난 현재 코웨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9개 분기 연속 매출 1조를 달성하고, 주가 또한 10만원의 벽을 돌파했다.
방준혁 의장의 코웨이 인수 결정은 ‘신의 한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도약 시작한 넷마블...’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자체 IP 신작 흥행시키며 상반기 컨센서스 상회
넷마블은 2022년에 영업손실 685억원을 기록하며 10년만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출시한 게임들도 흥행에 실패하며 2023년에는 영업손실이 2156원억원으로 확대, 장기침체에 들어가는 듯 보였다.
많은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방준혁 의장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2023년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시장에 알리며 방치형 작품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고, 2024년 최고의 기대작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에 모든 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나혼렙’은 출시와 함께 많은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글로벌에 출시한 ‘나혼렙’의 DAU(일간활성 이용자수)는 500만명을 돌파했고, 하루 매출은 140억원을 기록하며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가장 성공한 넷마블의 대표 게임으로 성장했다. 웹툰 IP와 게임의 결합은 트랜스미디어 관점으로 재해석되어 2024년 열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이날 방준혁 의장은 ‘레이븐’ 이후 9년만에 게임 대상을 수상한 ‘나혼렙’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부산 지스타 현장을 찾았으며, 직접 연단에 올라 직원들을 격려하며 감동을 함께한 바 있다.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넷마블은 이 같은 흥행작들의 출시를 통해 2024년 2156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턴어라운에 성공했다. 매출 역시 전년에 비해 성장한 2조 6638억원을 기록, 숨 고르기 했던 2023년(2조 5021억원)을 넘어 다시 기수를 우상향으로 돌렸다.
2024년이 ‘나혼렙의 한 해였다면 2025년에는 더 많은 기대작들이 포진돼 있었다. 먼저 ‘RF온라인 넥스트’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출시 이후 양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상당 기간 유지하며 MMORPG 유저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또한 5월 15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출시 7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출시 5일만에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후 현재까지 마켓 상위권을 유지하며 초기 흥행을 넘어 장기 흥행 궤도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상반기 신작 2종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3,415억원, 영업이익 1,50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31.2%가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해,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하반기에는 '킹 오브 파이터 AFK',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뱀피르',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 등 다수의 기대작이 출시를 예고해, 본격적인 재도약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방준혁 의장은 연초 넷마블 시무식에서 ‘재도약’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2025년에는 넷마블이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온전히 회복하고 다시금 게임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임직원들과 공유한 바 있다.
코웨이, 9분기 연속 1조 매출 돌파…‘비렉스’와 말레이시아 법인 호조로 연 매출 5조 돌파 가시권
코웨이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2,589억 원, 영업이익 2,42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14.9% 증가한 실적을 발표, 역대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국내 사업 부문은 매출 7,3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했다. 이는 신규 렌탈 계정 순증 16만 건과 함께, 신제품인 룰루 더블케어비데2와 노블 공기청정기2의 판매 호조,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 및 비렉스(BEREX) 매트리스·안마의자 등 주요 제품군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해외 법인 매출은 4,7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은 3,5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3.9% 성장했으며, 미국과 태국 법인도 각각 581억 원(1.0% 증가), 429억 원(49.5% 증가)의 매출을 달성하며 해외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실적 향상은 방준혁 의장의 전략적 리더십 아래 디지털 전환(DX), 혁신 제품 개발,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의 전사적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게임 산업에서 트렌드 세터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가전사업에서도 비렉스 브랜드 확대, 해외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아이콘 정수기 등 디자인 차별화 등의 전략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방준혁 의장은 지난 2020년 코웨이 인수 후, 미래 투자 없이 기존 성공에만 의존해 약해진 코웨이의 경쟁력 강화에 최우선점을 두고 지난 제품혁신, 서비스 혁신, 디지털 혁신 등에 집중 투자했고, 2020년 대비 2024년 연 매출이 1.5배 성장하며 코웨이의 사상 최대 실적으로 온전히 돌아왔다.
또 방준혁 의장은 지난 4년간의 투자와 도전으로 원하던 경쟁력이 확보됐다고 판단하고, 지난 1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코웨이 밸류업 프로젝트를 전격 공표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는 핵심사업 고도화, 신규브랜드 및 신사업 강화, 해외사업확장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매출 5조 원 초과 달성이라는 목표와 총주주환원율을 20%에서 40%로 상향한다는 등의 주요 내용이 담겨 있다.
변화 강조하는 방의장 리더십에 주가로 화답
방준혁 의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해로 지혜와 통찰력, 성장을 상징한다”며 “넷마블·코웨이 양사 모든 리더가 타성에서 벗어나 트렌드에 맞춰 유연성 있게 빠르게 변화해 우리만의 길, 우리만의 저력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성장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핵심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변화해야만이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패러다임을 바꾼 넷마블은 다시 멀티 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코웨이 역시 오프라인 판매와 온라인 채널을 연계한 서비스를 강화하며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아울러 아이콘 시리즈와 비렉스 혁신 제품군 등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끊임없는 변화에 양사의 주가가 화답하고 있다. 코웨이는 8월 12일 장중 11만원을 터치했으며, 넷마블 역시 올 4월 초만 해도 37,5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한 끝에 5만7800원을 기록하며 저점대비 50% 이상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준혁 의장이 코웨이를 처음 인수했을 때 세간에서는 게임회사 오너가 정수기 회사를 인수해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지 의구심이 가득했다. 실패를 하더라도 경험치로 쌓이면 더 큰 성공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철학으로 산업의 경계를 뛰어넘어 또 다른 성공방정식을 써내려 가고 있는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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