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내가 천사를 만났네"…자영업자 눈물나게 한 할아버지 한 마디

폭우가 쏟아지던 날 몸이 좋지 않은 어르신을 복지관까지 택시를 불러 모셔다 드린 자영업자의 훈훈한 사연이 화제다.
1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A씨는 '가게 입구 앞에 테이블에서 벌벌 떨고 계신 할아버지' 라는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며칠 전 폭우가 내리던 날 오전 A씨의 가게 문 앞 테이블에 할아버지 한 분이 손을 벌벌 떨면서 앉아계셨다고 한다.
A씨는 "건강이 매우 안 좋아 보이셔서 놀라서 뛰어나갔다"며 "바로 다가가지는 못 하고 좀 떨어져서 관찰하는데 눈치를 보시더니 조용히 우산 들고 가게 옆 상가 엘리베이터 입구로 자리를 옮기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계속 손을 떨고 우산도 제대로 접지 못 하는 상태였다고. 지켜보던 A씨가 어디를 가시느냐고 물어도 제대로 말씀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A씨는 "문득 가방을 보니 복지관 목걸이가 가방에 보여서 '할아버지 여기 복지관 가세요?' 라고 물어보니 맞다고 하셨다"며 "검색해보니 할아버지가 걸어가시기에는 무리인 듯해서 오지랖 더 보태서 택시를 불렀다"고 밝혔다.
이어 "같이 기다리다 택시가 와서 모셔다 드리는데 할아버지께서 '내가 천사를 만났네' 하셨다"며 "천사가 아니라 찔려서 눈물이 난 건 비밀이다"라고 전했다.
A씨는 할아버지를 택시에 태워 보낸 후 복지관에 전화해 몇분 후에 도착하니 나가서 모셔달라고 부탁도 했다고 한다.
이후 복지관에서는 A씨에게 문자를 보내 "아침에 대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회원님께서 택시비는 드리는 게 맞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연락처를 드려도 괜찮겠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택시비는) 괜찮다. 건강하시고 아침에 복지관 차 타고 다니시라고 전해달라. 아침에 보니 금방 쓰러질 것 같으셨다"며 "가족분들께 잘 살펴봐 달라고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A씨의 선행에 감동을 표시했다.
한 누리꾼은 "날개만 없지 천사시다"라며 "저도 연로하신 아버님을 길에서 어떤 젊은 여성분이 도와주신 적이 있어 너무 고마웠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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