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한 현실에 맞서는 80년대 여배우들의 연대
19세 제한 작품이지만 국내 인기 순위 2위 기록
※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넷플릭스 애마의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지난 22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애마'가 공개 직후부터 연일 국내 인기 순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9일 기준으로 애마는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작품은 시청 제한 19세임에도 비교적 높은 시청자수를 기록하며 순위 반열에 올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애마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당시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인 '애마부인'의 탄생 과정을 그린다. 여기에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이하늬)과 신인 배우 ‘주애’(방효린)의 이야기가 담긴다.
이에 시청자들은 1980년대 인기 영화 애마부인을 2025년 시각으로 다시 볼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이해영 감독은 당시 충무로 영화판의 치열한 경쟁과 욕망, 그리고 시대가 드러낸 야만성과 모순을 그려낸다. 에로영화가 대세가 되던 시대에 강력한 심의 규제 아래 표현의 자유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아이러니한 시절을, 그는 현재의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이해영 감독은 “이입과 공감은 쉽게, 이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와 미장센은 새롭게, 작품의 메시지는 피부와 가깝게 느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애마에서 재현한 80년대 극장 모습. [사진 넷플릭스]
1980년대를 배경으로한 모습도 볼거리다. 등장인물들은 80년대 스타일의 패션과 화장을 구현하고 배경으로 나오는 장소들은 80년대 과거 모습을 현장감있게 재현한다. 옛날 다방 분위기가 물씬 나는 ‘청맥다방’과 극장 등이 나와 80년대를 기억하는 시청자는 향수를 느끼고, 처음 접하는 시청자는 몰입감과 당시 시대 발견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또 당시 부조리한 현실에 맞서 싸우는 여성들의 연대도 신선한 스토리를 전개한다. 이해영 감독은 ‘애마’를 단순히 ‘애마부인’의 주인공이라고 한정 짓지 않고, 수많은 오해와 편견을 견디며 살아낸 여성들의 상징으로 넓게 해석하고자 했다. 이에 억압과 권력, 시스템에 맞서 각자의 방식으로 저항하는 두 여성의 서사와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
넷플릭스 애마의 한 장면. 희란 역의 이하늬와 주애 역의 방효린. [사진 넷플릭스]
실제 주요 등장인물로 자신의 자리를 꿰차기 위해 나타난 신예 ‘주애’를 못마땅해하는 ‘희란’과, 대선배 ‘희란’을 동경하면서도 주눅들지 않는 ‘주애’가 등장한다. 날 선 대립으로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는 시대가 강요한 불합리와 억압을 함께 겪으며 두 사람은 점차 끈끈한 연대로 나아간다.
이해영 감독은 “함께 손을 맞잡는 순간은 결국 자신들이 ‘애마’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살아왔고 살아가게 될, 하나의 운명이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그녀들의 이야기는 결국 세상의 부당한 편견과 종종 맞닥뜨리게 되는, 그에 맞서 나를 지켜내야만 하는, 우리의 이야기로 여겨지기를 바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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