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한국공인회계사회(KICPA) 회계정책연구원이 25일 발표한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경제 현황 BSI는 93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회계법인 파트너급 이상의 전업 회계사와 기업 임원급 휴업 회계사 등 경제·산업 전반에 전문지식을 갖춘 공인회계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황 BSI가 개선된 배경으로는 2분기 GDP 성장률 반등, 소비 회복, 주식시장 회복세, 반도체 수출 증가, 물가 안정 등이 꼽힌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와 정책 안정성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4분기 전망 BSI는 94로 집계돼 현황과 마찬가지로 100에 근접했다. 미국 통상정책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산업 다변화 노력,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재정정책 확대가 소비·투자 심리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1년간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흐름과 무역구조 개편(43.4%) ▲정부 정책 변화(23.3%) ▲통화정책 방향과 자금 조달 환경(5.6%)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5.3%) ▲노동정책 이슈(4.6%) 순으로 꼽혔다.

산업별 현황 BSI는 ▲조선(134) ▲제약·바이오(114) ▲정보통신(113) ▲전자(110) 등 주요 업종이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전망 BSI 역시 ▲조선(137) ▲제약·바이오(123) ▲정보통신(121) ▲전자(111)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상승하며 긍정적 흐름이 이어졌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