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엔비디아-오픈AI 동맹, AI 데이터센터 확산…국내 메모리 업계 '슈퍼사이클' 기대
- HBM·DDR5·기업용 SSD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 급증 전망

24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오픈AI에 최대 1000억달러(14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금 대부분은 오픈AI의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된다. AI 가속기 400만~500만개를 확보한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내년 하반기에 가동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올해 오라클·오픈AI·소프트뱅크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5000억달러), 메타의 '하이페리온'(최대 500억달러), 아마존·앤트로픽의 '레이니어' 프로젝트(1000억달러 이상), 마이크로소프트 '페어워터' 프로젝트(70억달러 이상) 등에 이어 나온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 프로젝트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현재 텍사스, 루이지애나, 인디애나, 위스콘신 등 미국 내 50개 주에서 550개 이상의 신규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오픈AI는 엔비디아와 협력을 발표한 다음날인 23일(현지 시각)에도 스타게이트 산하에 새로운 미국 AI 데이터 센터 부지 5곳을 발표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AI 거품론에도 대규모 자본 확장 프로젝트에는 거침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AI 데이터센터 건립 프로젝트는 메모리 업계의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 가능성을 높인다.
데이터센터 건립에는 수백만개 이상의 AI 가속기가 필요하며, 이를 개발하기 위해 대량의 메모리가 필요하다.
AI 가속기용 메모리인 HBM(고대역폭메모리)는 같은 용량의 서버용 D램보다 5배 이상 비싼 고부가 상품이다.
현재 AI 가속기 한 개에 HBM이 최대 8개 들어가는데, 내년부터는 12개가 탑재된 일부 제품이 출시된다. 오는 2030년까지 16~20개로 늘려 지금보다 2배 이상 개수가 늘어난다.
최근엔 HBM 외에도 AI 서버 시스템의 운영에 관여하는 DDR5과 저전력 D램, 저비용·고효율 AI 가속기를 위한 그래픽용 D램 등 D램 메모리의 쓰임새가 다양해지고 있다. 또 추론용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기업용 SSD(SSD) 등 고성능 데이터 저장장치의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는 7050억달러 수준으로 예측되며, 오는 2030년에는 1조달러(15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가속기가 산업 성장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관련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고성능 메모리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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