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롬바드(Lombard)·스토리(Story), 비트코인 기반 IP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비트코인 디파이(DeFi) 플랫폼 롬바드(Lombard)와 지식재산(IP)을 온체인 자산으로 전환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 스토리(Story)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비트코인 담보 기반 금융 인프라를 IP 산업에 접목했다. 이로써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창작물을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익화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최근 디지털 콘텐츠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창작자들은 플랫폼 중심의 폐쇄적 구조 속에서 불투명한 정산 과정과 지연된 보상 문제를 겪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비트코인이라는 신뢰도 높은 자산을 기반으로 정산 시스템을 재설계할 수 있다. 누구나 국경 없이 창작물의 가치를 보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토리는 저작권, 데이터, 창작물 등을 온체인에서 프로그래머블 형태로 전환해 자동으로 라이선스 발행, 리믹스, 수익 분배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블록체인이다. 여기에 롬바드의 비트코인 금융 인프라를 결합함으로써 창작자들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의 수익을 비트코인으로 직접 정산받는다. 또 그 가치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스토리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이승윤(SY Lee)은 “지식재산(IP) 경제에 대한 접근이 지리적 제약이나 중개자에 의해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며 “스토리와 롬바드의 결합으로 전 세계 창작자와 개발자들이 즉시 그리고 안전하게 비트코인으로 IP 가치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은 중립성과 영속성을 가진 디지털 자산으로서 IP의 장기적 가치를 보호하고 세계의 지식 자본을 가장 강력한 통화 네트워크와 연결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롬바드는 비트코인을 단순 보유 자산이 아닌 생산적인 금융 자산으로 전환시키며 비트코인 금융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자사 대표 자산인 LBTC는 출시 92일 만에 총 예치자산(TVL) 10억 달러를 달성했다. 디파이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재 14개 체인과 75개 이상의 프로토콜과 연동되어 있다. 발행된 LBTC의 80% 이상이 디파이 생태계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롬바드의 공동창업자 제이콥 필립스(Jacob Phillips)는 “크리에이터 경제에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확장 가능한 금융 인프라가 존재하지 않았다”며 “비트코인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기반이다. 이번 협력은 창작자에게 IP 수익화 도구를 제공함과 동시에 스토리의 IP 자산에 비트코인 담보 기반의 경제적 보증을 부여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두 가지 핵심 혁신을 도입한다. 첫째 스토리는 롬바드의 비트코인 인프라를 활용해 로열티를 비트코인으로 직접 정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자와 스튜디오는 기존처럼 수개월을 기다릴 필요 없이 중개 수수료 없이 즉시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장기 수익은 비트코인 단위로 설정되어 인플레이션으로부터 가치가 보호된다. 둘째 양사는 비트코인 담보를 활용한 IP 자산 보증 모델을 실험한다. IP 사용자가 계약을 위반하거나 로열티 지급을 연체할 경우 담보된 비트코인이 자동으로 청산되어 정산이 이루어진다. 이는 복잡하고 비용이 높은 법적 절차를 자동화된 온체인 결제로 대체하는 구조로 창작자에게 보험에 가까운 보호 장치를 제공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특히 한국 시장에서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크리에이터 경제를 보유하고 있다. 콘텐츠 수출액은 2024년 기준 136억 달러를 넘어섰다. 스토리는 이미 한국의 주요 IP인 ‘나 혼자만 레벨업’,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 스튜디오, AI 기반 게임 플랫폼 Verse8 등과 협력하며 국내 IP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롬바드의 비트코인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한국 창작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의 IP를 보호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롬바드는 한국 주요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 자사 토큰 $BARD가 활발히 거래되며 비트코인 금융 자산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KB국민은행이 참여한 한국디지털에셋(KODA)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제도권 금융 시장에서 비트코인 예치형 상품의 접근성과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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