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쿠팡, 매출 20% 성장 지속..."한국 잠재력 여전히 높다"
- 3분기 매출 12조8455억...영업이익 2245억원
올해 들어 분기별 매출 성장률 20% 내외 유지
예상이 현실로...쿠팡 20% 성장 지속
5일(한국시간)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3분기 12조8455억원(92억67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86.16)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쿠팡 측이 지난해 4분기 연결실적 발표에서 전망한 20% 내외 매출 성장률이 현실화되고 있다. 올해 쿠팡의 분기별 매출 성장률은 ▲1분기 21% ▲2분기 19% ▲3분기 20%다.
쿠팡의 전체 매출 성장세를 이끈 것은 대만·파페치·쿠팡플레이·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이다. 쿠팡의 올해 3분기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783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사업이 순항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Inc CFO는 “대만에서의 급격한 성장과 쿠팡이츠의 견실한 성장세”를 강조했다.
쿠팡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245억원(1억62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 규모는 올해 1분기(2237억원)와 비슷하고 2분기(2093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4353억원)와 비교할 경우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매우 적은 것이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7%로 전년 동기(1.38%) 대비 소폭 개선됐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869억원 대비 51% 증가했다. 순이익률은 1%로 전년 동기(0.8%) 대비 소폭 상승했다. 주당 순이익(EPS)은 0.05달러로 전년 동기(0.04달러)보다 1센트 늘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부분 활성고객은 2470만명(3분기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250만명)와 비교해 10% 증가한 것이다. 쿠팡의 올해 3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매출은 11조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고객 1인당 매출은 44만7730원으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쿠팡의 올해 3분기 성장사업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은 4047억원으로 전년 동기(1725억원) 대비 134.6% 늘었다. 투자 규모 확대가 원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3분기 성장사업 손실 규모는 올해 2분기(3301억원)와 비교해 23% 증가한 수치다.
외신은 쿠팡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3분기 쿠팡의 영업이익 1억6200만달러는 증권가 예상치 2억1010만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쿠팡은 알리바바, 테무 등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고객 집단 전반에서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가장 폭넓은 상품군,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 그리고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을 통해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고객 가치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여전히 한국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 지출이 꾸준히 확대되는 구조는 쿠팡이 오랜 기간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해 집요하게 투자해 온 결과”라며 “한국은 여전히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견고한 시장으로 향후 개척 여지가 많은 성장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의 올해 실적 성장세를 이끈 대만 로켓배송과 관련해서는 “이번 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놀라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고객 경험 전반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는 데 집중한 결과,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는 높은 유입률과 유지율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올해 대만 로켓배송 등에 최대 9억5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상품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로켓배송의 신규 브랜드 입점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여전히 확장 여력이 크다”며 “로켓배송 카탈로그 내 상당수 제품은 브랜드와 직접 계약을 통해 공급되지 않았다. 앞으로 브랜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고객에게 더 다양한 선택과 나은 가치, 큰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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