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장원재·김종민號 메리츠증권, 리테일·IB 양축 성장 전략 본격화
- [금융 CEO 열전 14]①장원재·김종민 메리츠증권 각자대표
리테일은 속도, IB는 균형…각자대표 분업 체제 가동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구조적 성장 기반 구축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장원재·김종민 체제의 메리츠증권이 각자대표 체제 아래 성장의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 리테일과 기업금융(IB)을 각각의 축으로 삼아 사업 구조를 재정렬하고, 각 부문에서 축적된 성과를 실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단일 사업에 의존하기보다 수익원을 분산시키는 전략이 본격적으로 작동하면서, 메리츠증권의 실적 구조가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변화의 중심에는 금융공학과 리스크 관리에 강점을 지닌 장원재 대표와, 운용과 기업금융을 두루 거친 김종민 대표의 명확한 역할 분담을 전제로 한 투톱 체제가 자리하고 있다. 장 대표가 리테일·S&T·디지털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의 외연을 넓히는 동안, 김 대표는 기업금융과 운용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 각자의 전문 영역이 교차하지 않고 맞물리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메리츠증권의 최근 흐름을 두고 “리테일과 IB가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고, IB 부문에서는 일반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딜 포트폴리오가 넓어지고 있다. 각자대표 체제가 단순한 권한 분산이 아니라, 성과를 전제로 한 분업 구조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는 대목이다.
재무성과 : 2025년 3분기 누적 순익 6435억원…전년 대비 18% 증가
실적은 수치로 확인된다. 메리츠증권은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64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수준이다. 연도별 누적 당기순이익 추이를 보면 실적 변화가 보다 분명해진다. 2021년 7829억원, 2022년 8281억원으로 고점을 형성한 뒤 2023년에는 5900억원으로 주춤했으나, 2024년 6960억원으로 반등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이미 6400억원을 넘어서며, 연간 기준으로 다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리테일과 IB가 동시에 실적에 기여하는 구조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며 “수익원 분산 효과가 실적 안정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략 : 리테일은 속도, IB는 균형
각자대표 체제의 전략은 명확하다. 리테일은 빠르게 키우고, IB는 균형을 맞춘다는 것이다. 먼저 장원재 대표는 취임 이후 메리츠증권의 상대적 약점으로 지적돼 온 리테일 부문에 속도를 붙였다. 핵심 전략은 개인투자자 유입 확대였다. 이를 위해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 ‘Super365 계좌’를 출시했다.
Super365 계좌는 단기 이벤트성 상품이 아니라, 계좌·자산·거래를 동시에 키우는 구조로 설계됐다.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 계좌 수가 빠르게 늘었고, 디지털 관리자산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테일 부문이 비용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실적에 기여하는 축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종민 대표가 맡은 IB 부문은 ‘균형’이 키워드다. 메리츠증권은 그동안 부동산 금융 비중이 높은 증권사로 분류돼 왔지만, 김 대표 체제 이후 주식자본시장(ECM)·부채자본시장(DCM) 등 일반 기업금융 비중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기존 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신규 딜을 병행하는 전략을 통해 IB 수수료 수익이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도록 구조를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IB 부문 수수료 수익은 비교적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혁신 :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
메리츠증권의 리테일 확대를 뒷받침하는 핵심 축은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다. 회사는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이노비즈센터를 신설하고,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주요 테크 기업 출신 인재들을 영입해 디지털 전담 조직을 꾸렸다. 장원재 대표는 웹 기반 차세대 온라인 투자 플랫폼 개발을 통해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중심 구조를 넘어 웹 환경에서도 투자와 자산 관리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동시에 김종민 대표는 IB·자산운용·관리 부문 전반의 시스템을 정비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포트폴리오 관리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디지털 투자와 운영 고도화가 리테일 성장세를 단기 흐름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성장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기업금융 부문의 안정성과 대응력을 높이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대외 평판 및 소통 : 국내 IB 존재감 재확인...리테일 전략 전환 신호탄
김종민 대표가 이끄는 IB 부문은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남기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대형 자산 유동화 거래를 주관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외국계 사모펀드(PEF)가 주도해온 영역에서 국내 증권사가 주관사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공동대표 체제 이후 메리츠증권의 시장 소통 방식도 비교적 명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테일과 IB 각 부문의 전략과 성과가 구분돼 드러나면서, 기관투자자와 시장 참가자들의 이해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장원재·김종민 체제 이후 메리츠증권의 행보는 ‘속도와 균형’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된다. 리테일은 빠르게 외형을 키우고, IB는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이 같은 양축 성장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어디까지 실적으로 이어질지, 메리츠증권의 다음 행보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리츠증권의 최근 흐름을 두고 “각자대표 체제가 실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원재 대표는 리테일을 키웠고, 김종민 대표는 IB의 균형을 만들었다”며 “두 축이 동시에 움직이면서 실적 구조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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