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두쫀쿠' 열풍에 오픈런·품절 대란… 자영업자들 "이 시국에 단비"
- 피스타치오값 급등은 변수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두쫀쿠 사진을 올리면서 두쫀쿠 인기에 불을 지폈다.
인스타그램에서 #두쫀쿠 해시태그를 붙인 게시물은 3만건 이상이다.
두쫀쿠를 파는 가게는 전국 곳곳에 있지만 '오픈런'(개점시간 구매)을 하지 않으면 구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인근에서 두쫀쿠를 파는 가게 여러 곳을 찾았다. 가격도 5천500원에서 8천원까지 싸지 않았지만 대부분 '품절'이었다.
한 디저트 가게는 낮 12시부터 두쫀쿠를 파는데 30∼40분이면 동난다고 했다. 이 가게는 하루에 두쫀쿠를 200∼300개 만든다.
가게 문 앞에는 '두바이 쫀득 쿠키 품절'이라는 문구와 함께 1인당 3개만 구입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다른 베이커리 카페와 마카롱 전문점도 이날 준비한 두쫀쿠가 모두 팔렸다고 했다.
베이커리 카페 주인은 두쫀쿠를 판매한 지 5일째라면서 하루 100개 정도를 만들다가 이날은 재료가 부족해 50개만 만들었다고 했다.
마카롱 전문점 점주는 "두쫀쿠 만드는 법을 유튜브에서 배워 이거 만드느라 아침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17시간 일한다"며 "하루 판매량이 적어도 수백개는 된다"고 했다.
또 다른 베이커리 카페를 찾아갔을 때 겨우 두쫀쿠를 구할 수 있었다. 점주는 지친 듯한 표정으로 "하루 1천개 판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 가게는 두쫀쿠 판매 가격이 6천500원이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소비 침체로 힘든 시기에 두쫀쿠가 단비라는 말이 나온다.
두쫀쿠 매출도 쏠쏠하지만 두쫀쿠를 사러 오는 소비자가 다른 제품도 구입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 점주는 말했다. 가게 홍보 효과도 크다.
두쫀쿠 인기에 '두쫀쿠 지도'까지 생겼다.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두쫀쿠 판매 매장과 재고 수량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배달앱에서도 두쫀쿠의 인기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에서 이달 첫 주 두쫀쿠를 포장(픽업) 주문한 건수는 1개월 전보다 321% 급증했다. 배민은 지난해 10월 현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포장 서비스 가게를 바로 찾을 수 있게 앱을 개편한 바 있다.
배민에서 지난해 12월 두쫀쿠 검색량은 두 달 전보다 25배로 증가했다.
편의점 CU는 두쫀쿠와 비슷한 두바이 쫀득 찹쌀떡을 지난해 10월 출시해 누적 판매량 180만 개를 기록하며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조 공장의 생산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해 매장당 하루 2개만 공급하는 데 진열도 되기 전에 팔릴 정도"라고 말했다.
다만 피스타치오 등 두쫀쿠 재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재료비가 급등해 두쫀쿠의 인기가 오래 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디저트 가게 점주는 "피스타치오도 마시멜로도 다 올랐다"면서 "두쫀쿠 가격을 오늘부터 500원 올렸다"고 말했다. 이 가게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피스타치오 수급 불안정으로 가격을 조정했다"고 안내했다.
심지어 두쫀쿠 낱개 포장 케이스도 100원에서 200원으로 올랐다고 한다.
다른 매장 주인은 "피스타치오가 제일 많이 올랐는데 1㎏에 4만5천원하던 게 지금은 10만원으로 두 배가 됐다"고 말했다.
두바이 초콜릿에 이은 두쫀쿠 대란은 소비자가 구입하는 피스타치오 가격도 밀어 올렸다.
한 대형마트는 올해 들어 피스타치오 가격을 20% 인상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 때문이라고 마트 측은 설명했다.
해당 마트에서 탈각(껍데기를 깐) 피스타치오 400g 소비자가격은 지난 2024년 약 1만8천원에서 지난해 2만원으로 올랐고 올해 2만4천원으로 뛰었다.
미국산 피스타치오(껍데기를 깐 알맹이) 국제 시세는 현재 파운드당 약 12달러로 1년 전(8달러 안팎)의 1.5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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