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주총 전에 이래도 괜찮나...ISS 세미나 앞두고 공정성 논란
-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 첫 국내 세미나
"자문사·행동주의 펀드 같은 테이블 자체 부담"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글로벌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다음 달 한국에서 첫 공식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는 글로벌 기관투자자 관점에서 국내 상장사의 기업 지배구조와 의결권 이슈를 다루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 주최 및 후원 구조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주주 플랫폼 비사이드코리아는 오는 2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ISS 세미나를 주최한다. 행사는 주최 측이 초청 대상을 선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ISS가 한국에서 여는 첫 공식 세미나다. ISS 핵심 임원진이 방한해 글로벌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과 최신 기업지배구조 트렌드를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2026년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열려 기관투자자와 상장사 모두에게 실질적인 참고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된다. 세미나 당일은 주주명부 확정 이후 주주제안 접수 여부가 결정되는 시점이다. 정기주총 대응 전략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준에서의 의결권 행사 방향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에서는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주주행동주의와 소수주주 권익 보호 흐름에 대한 국제적 시각도 공유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들은 의결권 행사 정책을 점검할 수 있고, 상장사들은 글로벌 투자자 관점에서의 거버넌스 이슈와 주주총회 대응 방향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행사 구조 등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해충돌에 관한 문제 때문이다.
이번 ISS 세미나 주최사는 의결권 위임과 주주행동을 지원하는 플랫폼 비사이드코리아다. 시장에서는 그간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활동을 실무적으로 지원해 온 인프라 성격의 플랫폼으로 인식돼 왔다. 비사이드코리아에는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최대주주인 얼라인홀딩스가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얼라인파트너스가 ISS 세미나의 후원사로 참여한다. 행사 주최·후원 등의 구조를 보면 ISS 세미나가 행동주의 펀드 진영과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것처럼 읽힌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최근 수년간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배당 확대, 이사회 개편,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전개해 왔다.
ISS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 시장 점유율 약 60%를 차지하며 전 세계 약 1700개 기관투자자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의결권 행사 과정에서 ISS 권고를 핵심 판단 기준으로 활용한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국내 상장사에서는 ISS 권고가 주주총회 안건 가결 여부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쳐온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영향력을 고려할 때 행동주의 펀드와 이해관계를 가진 주체가 주최·후원하는 행사에 ISS가 참여하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의결권 자문사의 독립성과 중립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상장사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를 무시하기 어려운 구조인데, 그 자문사가 행동주의 펀드 측과 같은 행사 테이블에 서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부담"이라며 "주총 시즌을 앞두고 자문사 스스로 불필요한 오해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는 비사이드코리아에 ▲ISS 세미나 개최 취지 ▲초청장 발송 기준 ▲이해충돌 우려 등을 문의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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