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18만전자' 美반도체 기대감 업고 '껑충'…다시 뛰는 삼전 주가
같은 기간 매출은 70억1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2%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약 68억7천만달러)는 웃돌았다. 회사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71억5천만~81억5천만달러로 제시해 월가 예상치(70억1천만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2분기 조정 EPS 전망치도 2.44~2.84달러로 시장 예상치(2.28달러)를 상회했다.
게리 디커슨 최고경영자(CEO)는 “AI 컴퓨팅에 대한 업계 투자 가속화가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고성능·고에너지효율 칩 수요 증가가 메모리와 첨단 패키징 부문의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스 힐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 생산능력을 거의 두 배로 확대하고 재고도 늘렸다”고 밝혔다.
특히 AI 시스템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DRAM) 생산 관련 장비 수요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 확충에 나서면서 장비 발주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 이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가량 급등했으며, 램리서치와 KLA 등 다른 반도체 장비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3일 오전 9시4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2% 오른 18만1천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각 0.23% 내린 88만6천원으로 약보합 흐름을 보였다. 다만 장중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장비업체의 호실적이 AI 반도체 투자 확대 신호로 해석되면서 국내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최근 미국 상무부의 대중 수출 규정 위반 조사와 관련해 2억5천250만달러를 지급하고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관련 조사를 별도 조치 없이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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