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주유소, 90%가 가격 내렸지만...인하폭은 '찔끔'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지 1주일 만에 전국 주유소의 90%가 가격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쟁 발발 후 인상된 것에 비하면 인하 폭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최고가격제 시행 전인 지난 12일과 19일 주유소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휘발유 가격을 인하한 곳이 전체의 91.90%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L당 100원 이상 인하한 곳은 전체의 24.26%였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12일 대비 평균 76.76원 내렸고, 전국 경유 가격은 평균 99.52원 내렸다.
이는 전쟁 발발 후 일주일 만에 주유소 판매가격이 휘발유는 L당 196.50원, 경유는 312.69원 인상된 데 비해 폭이 적은 것이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최고가격 고시 시행 후 시장 가격 변동성이 안정되고 있으나 상승과 하락 시 비대칭적 부분이 나타났다"며 "정유사 공급가를 고려하면 주유소 판매가는 더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을 가장 많이 인하한 곳은 서울 중구 서남주유소(SK에너지)로, 12일보다 L당 502원을 내렸다.
상표별로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인하 참여율이 100%인 반면, NH-Oil 주유소는 가격을 내리지 않은 비율이 13.31%로 가장 높았다.
정유사별로 가격을 인하하지 않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11.67%의 GS칼텍스였고, 에쓰오일은 가격을 내리지 않은 곳이 4.43%로 가장 적었다.
경유의 경우 가격을 인하한 주유소는 전체의 92.52%였다.
L당 100원 이상 내린 곳은 전체의 44.70%였다.
전국에서 경유 가격을 가장 많이 내린 주유소는 경남 합천의 합천동부농협주유소(NH-Oil)로 12일 대비 L당 590원을 인하했다.
상표별로 가격을 내리지 않은 비율을 보면 NH-Oil 주유소가 12.61%로 가장 높았던 반면,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는 100%가 가격 인하에 참여했다.
정유사별로 가격을 안 내린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GS칼텍스로 약 11%에 달했고, 에쓰오일은 3.28%만 가격을 안 내려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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