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한국관광공사, 크루즈 키운다..."올해 크루즈 관광객 200만명 목표"
[이코노미스트 권지예 기자] 글로벌 크루즈 관광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크루즈 사업을 조기에 전면 활성화하고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달성하기 위한 드라이브를 건다. 단순히 거쳐 가는 해양 관광을 넘어 뷰티·의료를 결합한 체류형 고부가가치 전략 산업으로 국내 크루즈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서울에서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 관광 시장의 동향과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고찰을 공유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 강재완 전문위원은 '크루즈 관광 시장 분석'을 통해 "글로벌 크루즈 관광 시장은 팬데믹 이후 강력한 회복력을 보이며 아시아 지역 공급망 확대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2026년 국내 크루즈 관광객 유치 목표를 200만 명 이상으로 설정하고, 고부가가치 질적 성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크루즈 관광 시장은 지난 2025년 160.2만명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 실적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2026년 1분기 역시 누적 32.0만명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연환산 시 100만명 초과가 확실시된다.
한국 크루즈 관광이 대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특정 국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부터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2026년 1분기 기준 국내 입항 크루즈 승객의 73.2%가 중국인으로 나타나 , 정치·외교적 변수에 따른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짧은 기항지 체류 시간과 이로 인한 소비 제한도 걸림돌로 지적됐다. 국내 입항 크루즈의 95.7%가 당일 입·출항하는 '당일 기항' 스케줄로 움직이며, 평균 기항 시간은 약 9시간 수준이다. 여기에 입출국 절차 등 행정 시간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체류 시간은 5시간 48분에 불과해 경제적 기여도가 미흡하다. 이로 인해 2016년 대비 2025년의 1인당 지출액은 오히려 80% 감소하는 등 시장 왜곡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밖에도 서귀포·부산·제주항에 승객 점유율의 96.5%가 집중되는 극단적인 지역 쏠림 현상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에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민간 데이터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철저한 크루즈 마케팅과 지방 항만 중심의 사업 활성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박 사장은 "감과 경험만으로는 한국 관광의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실 것"이라며 "공사의 데이터랩은 방대함만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 허브이며, 이 자원을 제대로 활용해 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3000만 외래 관광객 조기 달성의 중요한 열쇠가 바로 크루즈 관광"이라며 "시장 위축 우려를 타개하기 위해 직접 일본과 중국 출장을 다녀와 현지 크루즈 선사 CEO들과 협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여수항으로의 신규 귀항 및 증편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부산, 제주, 포항, 속초 등 지방 항만의 크루즈 입항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낮은 지출액 문제에 대해 박 사장은 "크루즈 관광객이 소비하는 금액이 현재는 300달러 이하의 소액에 불과하지만, 이를 국내 최고 수준의 'K-뷰티' 및 '의료 관광'과 결합해 산업적 가치를 계속해서 높여가겠다"고 로드맵을 제시했다.
실제로 공사의 데이터 분석 결과, 크루즈가 입항할 경우 여수항은 비입항일 대비 소비 증가율이 189.6%, 서귀포항은 86.0%에 달하는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입증된 바 있어 이 같은 산업 연계 전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이같은 정보가 담긴 '관광데이터랩'을 6월 전면 개편 및 고도화해 기존의 단일 종합현황판 구조에서 벗어나 방한여행 종합, 의료, 한류, 크루즈, 국민국내여행, 지역여행 등 6개 테마별 세분화해 현황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객 여정을 '여행 전·중·후' 등 단계별로 설계해 데이터 공백을 해소할 계획이다.
공사는 연 4회에 걸쳐 대한민국 관광 산업의 핵심 이슈를 다루는 지침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박성혁 사장은 "다음번 '요즘데세(요즘 데이터로 세상 읽기)'의 주제는 나라 전체가 관심을 두고 있는 '지역 관광'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다뤄진 크루즈 관광 시장의 기항지별 정밀 데이터와 소분류별 소비 변화는 20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공식 창간되는 '요즘 한국 관광 리포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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