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美 금리 급등 '메모리 직격'…삼전 7%·닉스 9% 급락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5% 내린 6427.0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로 출발한 뒤 장중 6400선까지 밀렸다. 전날 장중 7200선을 돌파했다가 마감 직전 6800선까지 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도 급락하면서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시장 안정화 장치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발동된 48번째 사이드카로, 매도 기준으로는 25번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오전 9시42분 기준 외국인은 9363억원, 기관은 172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조842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는 7%대, SK하이닉스는 9%대 급락하고 있다. SK스퀘어는 11% 넘게 떨어졌으며 삼성전기와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등도 하락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상승하고 있다.
증시를 짓누르는 핵심 요인으로는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 장기 국채 금리 급등이 꼽힌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연장이 무산되면서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됐고, 미 국채 매도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장기 금리가 치솟았다.
특히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5.33%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간밤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이틀 연속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75% 내린 811.22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과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HLB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413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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