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와르르'…'고유가 충격' 나스닥 1.03%↓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 2,766.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67포인트(0.71%) 하락한 7,631.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1.12포인트(1.03%) 떨어진 2만 6,099.77에 장을 마쳤다.
시장의 충격을 부른 직접적 원인은 중동 정세의 급격한 악화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내 민간 선박 및 미군을 향한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위협에 대응해 추가 공습을 감행했고, 이란이 보복 공격으로 맞서면서 원유 공급 차질 불안이 고조됐다. 이에 따라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5.20% 오른 배럴당 90.22달러,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4.60% 오른 94.65달러를 기록해 두 유종 모두 7월 하순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고유가 충격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하며 채권 시장의 매도세를 부추겼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79% 부근까지 급등하며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하는 9월 25bp(1bp=0.01%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68%까지 올라섰다.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의 수혜를 받는 에너지 섹터만 상승세를 유지했을 뿐,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 하락했으며, 마이크론(-2.64%), AMD(-2.36%), SK하이닉스 ADR(-2.31%) 등 주요 종목이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 격화, 유가 폭등,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가 겹치며 최고가 부근에 머물던 증시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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