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식 말고 예금”…은행 금리 4% 돌파, 5% 시대 다시 올까
- 5대 은행 정기예금 5개월 연속 증가…적금도 한 달 새 1.2조원 늘어
2022년엔 기준금리 3%서 5% 예금 등장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은행권에 연 4%대 정기예금이 등장하면서 예·적금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에서는 대기자금이 늘어도 실제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은행에서는 정기예금에 이어 적금 잔액까지 증가하고 있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2022년처럼 연 5%대 정기예금이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예금·적금에 쌓이는 돈…증시 거래대금은 반토막
2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은 1년 만기 최고금리가 연 4.05%를 기록했다. 이어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 연 3.99%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 연 3.93% ▲BNK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 연 3.92% ▲광주은행의 ‘굿스타트예금’ 연 3.89% 순으로 최고금리가 높았다.
주요 시중은행도 예금금리를 높이고 있다. 같은 시점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3.40~3.55%였다.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과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이 연 3.60%로 가장 높았다.
금리 상승과 함께 은행에 맡기는 자금도 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9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1006조871억원으로 전월보다 8552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이 기간 늘어난 금액은 68조9037억원에 달한다.
목돈을 맡기는 예금뿐 아니라 매달 돈을 쌓는 적금도 증가했다. 5대 은행의 9월 말 정기적금 잔액은 46조2749억원으로, 8월 말 45조757억원보다 1조1992억원 늘었다. 8월 증가액이 734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반면 증시에서는 자금이 대기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 29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07조7257억원으로, 8월 말 99조7044억원보다 8조213억원(8.0%) 증가했다. 다만 6월 말 121조6340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13조9083억원 적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계좌에 넣어두거나 주식을 매도한 뒤 인출하지 않은 자금으로, 증가 자체가 실제 매수세 확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거래대금도 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6월 50조3470억원에서 7월 36조8750억원, 8월 25조8460억원으로 감소했다. 9월에는 20조9680억원으로 떨어지며 6월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증시 거래 위축과 은행 수신 증가가 함께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기준금리 3%에 ‘5% 예금’ 기대…수신 경쟁 과열은 변수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인 만큼 정기예금 금리가 연 5%까지 높아질 수 있어서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올렸다.
향후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 상황을 살펴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장중 연 5%를 넘어선 상황이어서 국내 시장금리에 상승 압력을 주고 있다.
2022년에는 한은이 10월 기준금리를 연 3.00%로 높인 뒤 11월 주요 은행에서 연 5%대 정기예금이 등장했다. 당시 KB국민은행은 연 5.01%, NH농협은행은 연 5.10%를 적용했고, 하나은행도 연 5.00%로 인상했다.
업계에서는 은행권의 수신금리가 높아질수록 부작용도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과의 금리 차이가 좁아진 저축은행이 고객을 붙잡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이에 따라 대출금리도 인상하면서 대출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이로 인해 연체율이 상승하고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예금금리 상승은 예금자에게 유리하지만 금융사에는 조달비용 부담으로 돌아온다”며 “은행권의 수신 경쟁으로 2금융권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당국이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부과 대신 이걸 산다고?”…190만원짜리 ‘홈뷰티’ 뜨는 이유 [얼마예요]](https://ecn.edailystatic.com/data/ecn/image/2026/09/22/ecn20260922000018.400.0.png)
![올렸다 하면 조회수 500만… 테토남 시리즈로 감 잡은 ‘픽고’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9/22/isp20260922000090.400.0.pn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삼성바이오 노조, 26일부터 3주간 2차 총파업…임금협상 ‘평행선'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이데일리
이데일리
팜이데일리
나나, ♥탑과 열애 인정…“뮤직비디오 촬영 계기, 좋은 만남” [공식]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최태원, 노소영에 9440억 현금으로 줘야"…결국 SK주식 판다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K팝·반도체...韓 프리미엄 자산, STO 타고 세계로"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케어젠 딥시크①]케어젠 ‘수천억 계약’의 민낯…2400억 계약, 9년간 이행률 1.2%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