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11월 채권시장 심리 개선…금리 하락 전망 40%로 확대
-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지표 발표…종합 BMSI 99.1, 전월 대비 9.4포인트 상승
기준금리 동결 전망 93%…물가·환율 관련 심리는 악화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2~15일 채권시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6년 11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가 99.1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전월 89.7보다 9.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미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미국 중간선거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채권시장 심리는 다소 호전됐다.
금리 전망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11월 금리전망 BMSI는 123.0으로 전월 99.0보다 24.0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의 40%가 금리 하락을 예상해 전월보다 19%포인트 늘었다. 반면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17%로 전월 대비 5%포인트 감소했다.
프랑스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금리 상승 압력에도 국내 증시 조정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한·미 기준금리 동결 기대가 금리 하락 전망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93%는 오는 22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고, 7%는 인상을 예상했다.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효과를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물가 관련 심리는 후퇴했다. 물가 BMSI는 93.0으로 전월 100.0보다 7.0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우려, 근원물가 오름세 지속 가능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 물가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3%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줄었고, 보합 전망은 87%로 13%포인트 증가했다.
환율 관련 심리도 악화됐다. 환율 BMSI는 98.0으로 전월 109.0보다 11.0포인트 낮아졌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등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환율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13%로 전월보다 9%포인트 늘었으며, 하락 전망은 11%로 2%포인트 감소했다.
금투협은 "채권시장에서는 금리 하락 기대가 커졌지만 물가와 환율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며 "향후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과 주요국 금리 흐름,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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