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매출 1조5680억원, 전년比 34.6%↑
수주 확대 및 3공장 가동률 상승에 영업이익은 83.5% 올라
2025년 이후 잉여현금흐름 10% 내외 현금배당 검토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최초 흑자 발생 이후 4년만에 8배로 늘어나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CAGR)은 69%에 달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4%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은 3공장 가동률 상승과 영업레버리지 효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보면 매출은 4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39%늘어난 1288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CDMO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초격차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CMO(위탁생산)부문에서 2021년 말 기준 누적 수주 69건을 기록했으며, 4공장 선 수주 활동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 3곳과 총 5제품의 계약을 체결했다.
CDO(위탁개발)부문에서는 자체 기술 플랫폼인 ‘에스셀러레이트(S-Cellerate)’를 론칭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모더나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의 완제 위탁생산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mRNA 백신 품목허가를 완료한데 이어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의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mRNA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정책도 공개했다. 투자, 현금흐름, 재무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5년 이후 당해 잉여현금흐름(FCF)의 10% 내외 수준으로
현금 배당 실시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계획 및 시장 환경의 변화 등을 감안해 정책 지속기간을 3년으로 설정하고, 향후 배당 정책을 변경할 경우 신속하게 안내하여 배당 정책의 투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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