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무브 시대 부동산 투자법 - 부동산 펀드로 빌딩 주인 노릇
- 머니 무브 시대 부동산 투자법 - 부동산 펀드로 빌딩 주인 노릇
국내 부동산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머니 무브 현상이 가속되고 있는 요즘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미칠까. 투자 포트폴리오에 금융자산만 담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 우려와 인구구조 변화로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예전처럼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건 리스크가 적지 않다. 적어도 예전 같은 수익률을 기대하긴 어렵다. 더구나 아파트·오피스텔·빌딩을 구입할 때 세금이나 임대료 등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다.
지금은 무리하게 부동산에 직접 투자할 시점은 아니다. 간접 투자로 방향을 돌리는 게 현명하다. 대표적인 부동산 간접 투자는 공모형 펀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공모형 펀드는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국내외 부동산 개발사업, 수익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투자해 발생하는 운용수익을 배당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1000만원 정도의 소액으로 수십 억원이 넘는 부동산에 투자해 일정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공모형 펀드는 총 15개다.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올해 1월 26일 13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규모는 예상보다 크지 않지만 수익률은 비교적 양호하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형 펀드 15종은 지난해 평균 -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13.1%)와 해외 주식형 펀드(-21.6%)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부동산 펀드는 최소 5년은 묻어둬야 하지만 연 7~10%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다.
물론 유의할 점도 있다. 무엇보다 유동성을 따져봐야 한다. 부동산 펀드는 한번 투자하고 나면 중도에 돈을 찾아 쓸 수 없다고 봐야 한다. 여러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구입하기 때문이다. 유엔알컨설팅의 박상언 사장은 “투자자 한 두 명이 환매를 원한다고 해서 해당 부동산을 팔 수는 없기 때문에 자금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리츠는 요즘처럼 자산시장에 불확실성이 클 때 대안 투자처로 제격이다. 리츠는 임대료가 주요 수입원이다. 리츠 회사들은 투자자에게 자금을 받아 건물을 사서 임대료 중 관리비를 제외한 90% 정도를 배당금으로 돌려준다. 자금운용을 직접 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부동산 상품이 가진 안정성과 고정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리츠는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해 몇 년 전까지 각광 받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들해졌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수익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수익률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 중인 17개 리츠 펀드의 3년 평균 수익률은 -20.5%이지만 2년 수익률(42.3%)과 1년 수익률(15.5%)은 양호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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