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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大 경제·경영 트렌드 전망 - 불황·갈등 저 너머에 어렴풋한 희망도

2015년 10大 경제·경영 트렌드 전망 - 불황·갈등 저 너머에 어렴풋한 희망도

워런 버핏은 2007년 말 한 방송 인터뷰에서 불황을 예언하면서 젊은 앵커에게 이런 말을 했다. “당신 나이면 (죽을 때까지) 불황을 6~7번 더 겪을 것이다.” 다른 자리에선 “그래도 우리는 불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 불황은 늘 오고 또 이겨내면 된다.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2015년 한국 경제는 경기 침체의 그늘에서 벗어나질 못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경영 트렌드도 불황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본지는 최신·장기 트렌드 관련 서적과 국내외 경제 전망 보고서, 전문가 조언을 바탕으로 2015년 경제· 경영 트렌드를 짚어봤다. 키워드는 ‘불황과 희망 사이’다.
 01 리세슈머(Recession + consumer) 급증 - 불황형 소비자 확대 … 극단적 소비 양극화
국내외 경제 전망 기관의 전망을 종합하면 2015년 한국 경제는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가뜩이나 움츠린 소비 심리도 더 악화할 수 있다. 제일기획이 몇 년 전 펴낸 보고서는 불황기 소비자를 다섯 유형으로 분류한다. 불황 주시형·동조형·복종형·자존형·무시형이다. 불황이 장기화되고 깊어지면 상황을 지켜보는 불황 주시형과 평소 소비 패턴을 유지하는 자존형·무시형이 줄고, 불황 동조형·복종형 소비자가 증가한다. 2015년에는 불황기 소비자인 ‘리세슈머(recession+consumer)’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론 극단적인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경제 불황은 소득 양극화를 심화하고, 소비 양극화를 부추긴다. 가계부채에 짓눌린 가계나 중·저소득층은 소비를 더 줄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정부의 대대적인 소비 진작 방안이 나와야 한다.

기업들도 불황형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퍼 초저가 마케팅’은 물론 ‘1+1’도 모자라 ‘1+1+α’ 마케팅이 확산될 것이다. 해외 직구(직접 구매)가 늘면서 관련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도 등장할 것이다. 국내 유통 업체가 어떤 대응을 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실속·전략형 소비 패턴이 확산하는 한편, 고소득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서비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떨이·반품·중고·리퍼브 제품 등 이른바 B급 상품 비즈니스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02 엔저족(円低族) 증가 - 일본 여행 늘고, 일본 직구 열풍
1. 2015년 해외 직구 열풍이 더욱 거셀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유통 업계도 대응 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2. 엔저가 심화하면서 일본 원정쇼핑에 나서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전망이다.
엔저 현상은 2015년에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은100엔당 9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원·엔 환율이 2015년 800원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800원대 붕괴를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나라 경제 전체로는 심각한 위협이지만 이를 반기는 이들도 적지 않을 듯하다. 명동 거리에서 일본 관광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과 반대로, 2015년에는 일본 긴자·신주쿠 등으로 원정 쇼핑을 가는 ‘엔저족(円低族)’이 급증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4년 10월 일본으로 떠난 한국인 관광객은 약 25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나 늘었다. 같은 기간에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3%(약 19만명) 줄었다. 여행 업계 1위인 하나투어에 따르면 2015년 1월 일본 여행상품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도 일본 관련 상품을 늘리고 항공사들의 노선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 온라인 쇼핑몰에 직접 물품을 구매하는 직구 소비자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직구 대행 서비스나 배송 업체들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03 공유경제(Sharing Economy) 활짝 - 함께 쓰고 나눠 쓰는 시대 가속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논란이 된 ‘우버택시’는 역으로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을 한층 끌어 올렸다. 공유경제(sharing economy)란 개인의 재화나 서비스를 다른 사람과 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좁혀 말하면 빌리거나 나누어 쓰는 협력적 소비 활동이다. 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에 따르면 세계 공유경제 시장은 2014년 150억 달러(약 15조원)에서 2025년 3350억 달러(약 370조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유경제는 확산 중이다. 192개국 약 60만 개의 빈 방을 서로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인 ‘에어비앤비’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카쉐어링 서비스인 ‘쏘카’ 회원은 30만명에 달한다. 주차 공간을 공유하는 ‘모두의 주차장’, 명품가방을 공유하는 ‘코럭스’, 아이들의 옷을 물려받고 나눠 입는 ‘키플’, 엄마들의 재능을 공유하는 공동 교육 서비스 ‘품앗이 파워’, 필요한 공구를 서로 빌려 쓰는 ‘여민동락 공구 도서관’ 등 관련 비즈니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13~2014년이 공유경제의 개념을 알리는 기간이었다면, 2015년은 본격적으로 공유경제가 확산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공유경제는 불황기와도 연관이 깊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4년 말 ‘공유 개념과 공유경제 현황 및 정책 시사점’이라는 연구 용역을 외부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분기쯤 연구 결과가 나오면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04 실버부머(Silver+Babyboomer) 창업 러시 - 대출 낀 생계형 창업 급증할 듯
1. 2015년 최악의 전세난 속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전세 물량이 급증할 전망이다. 2. 정부가 구조개혁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사회 곳곳에서 갈등이 불거 질 것으로 보인다.
약 750만명 정도인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의 맏형인 1955년생은 2015년에 만 60세가 된다. 베이비부머가 실버세대로 진입하는 해다(물론 베이비부머 세대를 노령층으로 보기는 어렵다). 정년이 60세인 공무원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도 2015년 시작된다.

이들은 일을 더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마땅한 일자리는 없다. 연금과 이자 소득은 턱없이 부족하다. 아직 갚아야 할 대출도 남았다. 이 세대의 은퇴가 3~4년 전부터 본격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퇴직금으로 버티던 이들도 한계에 다다랐을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가구주 중 실제 소득을 가구 생활비와 비교했을 때 ‘소득이 여유 있다’고 응답한 가구주는 8.8%에 불과했다. ‘적정하다’는 응답은 23.5%, ‘모자라다’는 응답은 67.7%였다.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자영업 창업에 눈을 돌리는 이유다.

한국은행이 2014년 11월 말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서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26.9%에서 2014년 31%로 늘었다. 한국은행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영업 진출과 맞물려 사업자금 필요성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추정한다. 보유했던 주택을 처분하는 이들도 급증할 것이다.
 05 초저금리로 재테크 패러다임 변화 - 이자 1% 시대 본격 개막
은행 수신금리가 ‘진짜’ 연 1% 시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0월 중 금융회사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잔액 기준 총수신 금리는 1.97%. 총수신 금리가 1%대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은행에 새로 돈을 맡겨도 사정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2.18%로 이 역시 사상 최저다. 2015년엔 이마저도 1%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금리 1%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 전망도 밝지 않아, 투자자들은 돈을 굴릴 곳을 찾기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 때문에 금융권을 중심으로 ‘초저금리 재테크’를 부추기는 상품이 늘 전망이다.은행은 가중금리를 대폭 낮춘 특판 상품을 팔고, 향후에 다시가중금리를 올리는 등 예금 이탈을 막기 위해 절치부심할 것이다. 은행의 절박함을 이용하는 투자자가 그나마 조금 더 수익을 낼 수 있다. 증시에선 배당주와 가치주, 해외 펀드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변수지만, 초저금리 기조는 아주 오래 이어질 것이다. 2015년은 재테크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는 해가 될 수 있다.
 06 전세의 소멸 가속화 - 월세 시대 본격 준비해야
‘2014년 가을 전세난은 아무 것도 아니다. 내년엔 최악의 전세난이 올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다. 수급상황만 봐도 무리한 전망은 아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3만8090가구. 2014년보다 4% 정도 줄어든다. 상반기 입주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나 감소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이 특히 심각하다. 2015년 서울 아파트입주 물량은 2만 가구를 갓 넘는다. 2014년보다 45%나 감소한 규모다. 여기에 강남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이주가 시작되는 단지가 2만1000가구에 이른다. 전세난은 불가피하다.

최악의 전세난은 세계에서 유일한 임대차 제도인 ‘전세시장 소멸’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전세 제도는 고금리와 시세 차익, 주택금융 부재라는 바탕 위에서 존재해온 제도다. 2015년 시중 금리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고, 저금리 기조는 상당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 부동산 가격은 더 이상 오르기 어렵고, 주택금융은 차고 넘친다. 전세의 쇠퇴는 불가피하다. 2015년에는 전세보다 수익이 높은 월세로 전환하는 임대인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서구 임대시장처럼 시장금리를 반영한 월세 위주로 대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집주인들에게는 부채인 전세보증금 규모가 400조원에 달해 이에 대한 정부 대책이 나오느냐에 따라 전환 속도가 좌우될 것이다. 최악의 전세난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 것인지 특히 주목해야 한다.
 07 상시 비상경영(Emergency Management) 체제 - 수익성 악화에 기업 구조조정 확산
본지가 상장사 1682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2014년 상반기 기준으로 10곳 중 4곳이 인력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사이 5만명 넘게 줄었다. 본지는 이를 ‘소리없는 구조조정(silent restruturing)’이라고 규정했다. 2015년에는 연중 한파가 몰아닥칠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 전체의 영업실적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반짝 개선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5년 금융 7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5% 미만의 저성장기업은 2010년 34%에서 2014년 60%로 급증했다. 적자를 기록하는 기업도 대·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2015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좀비기업(금융 지원을 받아 버티고 있는 잠재 부실기업)’이 전체 기업의 13%에 이르는 만큼, 정부와 금융권이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착수할 경우 문을 닫는 기업이 급증할 수 있다. 건설·조선·해운·철강 등 체력이 떨어진 산업의 업황 개선이 미뤄질 경우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가능성도 매우 크다. 때문에 2015년 경영 기조는 내실 경영과 리스크 관리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시 비상경영 체제가 재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소리없는 인력 구조조정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08 구조개혁 갈등 - 선거 없는 해 … 이해집단 간 갈등 거셀 듯
고용 수급 미스매치로 인해, 2015년 청년층은 최악의 일자리 경쟁을 치러야 할 것으 로 전망된다.
“내년은 현 정부 기간에 선거가 없는 마지막 해로 경제 체질을 탈바꿈시키면서 구조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월 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 얘기다. ‘선거 없는 해’와 ‘탈바꿈’. 2015년 한국 사회는 구조개혁 바람이 거셀 것이다. 구조개혁의 필요성에는 대다수 국민이 공감하지만, 그 과정에서 반드시 피해집단이 발생한다. 정부의 공무원 연금개혁 추진이 엄청난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처럼 노동시장, 주택시장, 교육·금융 분야 구조개혁을 둘러싼 이해집단 간, 좌우 진영 간 대립은 보다 첨예해질 것이다. 정부 출범 후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박근혜정부도 구조개혁을 강하게 밀어 붙일 수밖에 없다. 2016년 시행을 앞둔 ‘60세 정년법’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 정년 연장에 대응한 기업의 임금 체계 개편을 놓고 노사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하반기로 가면 2016년 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총선 정국’으로 돌입할 것이다. 이때를 즈음해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았던 ‘개헌 논의’도 뜨거워질 것이다. 여야 정쟁이 심화되면 구조개혁은 동력을 잃고 오히려 구조개혁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질 수 있다. 때문에 정부는 2015년 상반기에 승부수를 던져야 하고, 그만큼 시끄러울 것이다.
 09 청년 일자리 절벽(Job Cliff) - 취준생 100만명 시대, 최악의 고용 전망
수요는 넘치고 질 좋은 공급은 없다. 청년 실업 얘기다. 하루 이틀 얘기는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11월 공식 실업률은 3.1%, 체감 실업률은 10.2%였다. 청년층 공식 실업률은 7.9%인데, 체감 실업률은 20%를 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2015년은 상황이 더 절박해질 것 같다. 한국은행의 2015년 고용증가 전망치는 약 45만명이다. 올해보다 5만명 정도 적은 수치다. 민간 경제연구소에서는 35만명 안팎으로 보는 곳이 많다.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2014년 전문대·일반대·대학원 졸업자 약 55만명 중 취업자는 28만명에 그쳤다. 나머지 27만명은 취업 재수생이다. 여기에 2015년 2월 졸업생 55만명과 경력직 신입사원을 합하면 취업 준비생은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에서 신규 채용을 크게 늘리겠다는 곳은 거의 없다. 정년 연장 이슈도 부정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18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년 연장에 따른 신규 채용 영향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32.6%, ‘다소 부정적’이란 답변은 39.8%로 나타났다. 2015년 청년층은 어느 때보다 심각한 ‘일자리 절벽(job cliff)’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10 그래도 화두는 ‘희망’ - 무기력·위축 사회, 힐링 다음은 ‘HOPE’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온 사회는 무력감에 빠졌다. ‘국가가 나를 구해주지 못 한다’는 불편한 진실을 온 국민이 생방송으로 지켜봤다. 경제는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고, 정치는 엉망진창이었다. 소리없이 회사를 떠나는 직장인이 늘었고, 다시 이들을 받아 주는 곳은 없었다. 사람들은 2012년 이후 화두로 떠오른 ‘힐링’으로는 아무것도 치유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출판계에서 2014년 상반기부터 ‘힐링 코드’의 하락세가 뚜렷했다고 말하는 이유다.

2015년 한국 경제는 불황의 터널에서 헤어나오기 어렵다는게 중론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살고, 벌고, 소비한다. 새로운 화두가 등장할 것이다. 본지는 2015년 새로운 키워드가 ‘희망(HOPE)’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또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불황이 오래 지속되면 사회는 위축되고 무기력해지지만, 동시에 희망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해진다. 가족·친구를 중요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것 역시, 희망 추구의 한 경향이라고 사회학자들은 말한다. 다만, 독선적이고 무력한 정치권이 국민이 꽃 피우는 희망마저 꺾을까 그것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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