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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인프라 건설에 세계가 뭉쳤다

아시아 인프라 건설에 세계가 뭉쳤다

▎지난 3월 23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왼쪽)가 리커창 중국 총리를 방문해 AIIB 등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 3월 23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왼쪽)가 리커창 중국 총리를 방문해 AIIB 등 현안을 논의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이 잇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 금융기구에 지지를 표했다. 중국이 주도하는 500억 규모의 다자간 융자기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가리킨다. 중국은 지난해 예비 설립된 AIIB의 종잣돈 대부분을 부담했다. 현재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외의 30여 개국이 AIIB 회원국이다. BBC 뉴스에 따르면 3월 31일 마감시한까지 회원 가입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 26일 AIIB합류를 선언했다.

AIIB는 올해 말부터 공식 출범하며 개도국에 프로젝트 차관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나카오 타케히코 ADB 총재와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은 지난 3월 22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2015 중국 발전 포럼(China Development Forum)’에서 두 기구 간의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같은 행사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AIIB와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프라 건설을 위한 자금공급에서 IMF는 AIIB와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세계은행도 AIIB에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세계은행 이사는 중국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프라 격차를 없애기 위해 자금을 공급하는 기구가 만들어지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AIIB 출범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AIIB와 협력 방법을 모색하겠다.”

AIIB의 지역 회원 대다수(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는 지난해 가입했고 타지역 회원 대다수(프랑스, 독일, 영국 등)는 이번 달 가입했다. 그러나 일본과 미국은 아직 AIIB에 지지를 표하지 않았다. 일부 관측통은 중국과의 경쟁의식 때문으로 분석한다. 경제 규모는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 일본이 3위다.

이전에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은 AIIB가 ADB, IMF, 세계은행 같은 기존의 국제금융기구와 경쟁하는 게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DB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IMF와 세계은행은 둘 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다.

AIIB 임시 사무국의 진리췬 사무총장은 3월 31일 마감일까지 8개국이 추가로 가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개도국들이 인프라 개발을 위한 대규모 차관을 제공받게 될 것이며, AIIB의 출범 자금 규모를 1000억 달러로 증액하는 방안에 대해 주주들의 승인을 얻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국제사회의 규정을 준수하고 협박이 아니라 협력을 통해 회원국들과 함께 매사에 결정을 내릴 것이다. 우리는 대주주라는 지위를 남용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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