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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뉴욕증시]섣부른 낙관 주의…연준을 바라보는 시장

전국지역재투자연합 컨퍼런스서 파월의 입 주목
4월 고용 보고서·기업실적·코로나19 확산세에 변동성 주의

이번주(3~7일) 뉴욕증시는 4월 고용 보고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입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 기업들의 호실적 행진과 긍정적인 경제 지표 발표에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물가 및 시장 금리 상승에 우려의 시선을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종료 후에도 파월 의장은 긴축 전환에 선을 그었지만 시장은 다시 한 번 그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4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51포인트(0.54%) 하락한 3만3874.85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30.30포인트(0.72%) 내린 4181.1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119.86포인트(0.85%) 떨어진 1만3962.68에 마감했다.
 

기업 실적 호조속 긴축 가능성 부상

 
한주의 마지막을 하락으로 마감하긴 했지만 뉴욕증시는 직전 거래일인 4월 29일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고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긴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실업수당 청구 대기 행렬. [AP=연합뉴스]
 
투자자들은 일단 이번 주 발표될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수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 지표 개선 폭에 따라 향후 연준의 변화를 예상할 수 있어서다. 연준은 일단 아직 긴축을 우려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시장을 안심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8일 FOMC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경제는 연준의 목표와는 거리가 멀다”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상당한 부진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4월 비농업 고용 시장 전망치는 97만8000명 증가가 예상된다. 실업률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떨어진 5.8%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모건스탠리가 125만명 증가를 예상했고, 캐피털이코노믹스는 120만명이나 늘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고용 증가가 나타나면 곧바로 긴축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시장에서는 오는 3일로 예정된 전국지역재투자연합(NCRC) 연례 경제 콘퍼런스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에 관해 직접적인 언급을 내놓지는 않겠지만, 경기와 물가에 대한 시각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가 나올 수 있어서다.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기업실적 발표에 주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기업실적 등도 주목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현재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속에 경제 활동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다만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인도에서는 지난 4월 22일부터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었고 최근에는 4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를 비롯해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증시 역시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에도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계속될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화이자, 모더나,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기업 87%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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