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뉴욕증시] 뉴욕증시, 반발 매수세에 일제히 상승
생산자물가지수 역대급 폭등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 감소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마감을 뒤로 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가중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도 낮아지는 모습이다. 연준에서는 여전히 조기 긴축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3.79포인트(1.29%) 상승한 3만4021.4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49.46포인트(1.22%) 높아진 4112.50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93.31포인트(0.72%) 오른 1만3124.99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에 주목했다. 다만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이번주 3거래일 연속 일제히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상승 마감으로 이어졌다.
대형기술주와 인프라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반등을 이끌었다. 애플이 1.79%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도 1.69%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힌 테슬라 주가는 3.09% 하락했다.
바이든이 인프라 투자 협상을 위해 6명의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에 인프라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US콘크리트와 시멘토스가 3%대 상승을 기록했고, 캐터필러도 1.16%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4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6.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10년 11월 해당 통계 기준을 조정한 이후 역대 최고치이며 시장 전망치였던 3.8%를 웃도는 수준이다. 직전 월인 3월 대비로도 PPI는 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시장 전망치인 0.3%를 상회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PPI 역시 크게 상승했다. 4월 근원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0.7% 올랐다. PPI는 생산자가 제품 한 단위당 구매할 때 적용되는 기초가격을 기준으로 한 물가지수다. PPI가 상승하면 생산자들은 원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해석한다.
미국 내 주간 실직자의 증감을 의미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7만3000건으로 한주 전 50만7000건에 비해 3만4000건이나 줄었다. 시장 전망치인 49만건도 넘어서는 수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366만건으로 전주 대비 4만5000건 줄었다.
인플레이션 압박과 고용시장 안정을 나타내는 지표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에서는 여전히 통화정책 변경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몇 개월 동안 크게 높아질 수 있으나 하반기에 완화 될 것”이라며 “통화정책 조정 시기를 결정하려면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 자료제공 : 인피니티투자자문 최일호 상무·CFA, 김형선 연구원
황건강 기자·CFA hwang.kunkang@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3.79포인트(1.29%) 상승한 3만4021.4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49.46포인트(1.22%) 높아진 4112.50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93.31포인트(0.72%) 오른 1만3124.99에 마감했다.
대형기술주·인프라 관련주 강세
이날 시장에서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에 주목했다. 다만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이번주 3거래일 연속 일제히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상승 마감으로 이어졌다.
대형기술주와 인프라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반등을 이끌었다. 애플이 1.79%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도 1.69%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힌 테슬라 주가는 3.09% 하락했다.
바이든이 인프라 투자 협상을 위해 6명의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에 인프라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US콘크리트와 시멘토스가 3%대 상승을 기록했고, 캐터필러도 1.16%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4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6.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10년 11월 해당 통계 기준을 조정한 이후 역대 최고치이며 시장 전망치였던 3.8%를 웃도는 수준이다. 직전 월인 3월 대비로도 PPI는 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시장 전망치인 0.3%를 상회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PPI 역시 크게 상승했다. 4월 근원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0.7% 올랐다. PPI는 생산자가 제품 한 단위당 구매할 때 적용되는 기초가격을 기준으로 한 물가지수다. PPI가 상승하면 생산자들은 원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해석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 수준
미국 내 주간 실직자의 증감을 의미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7만3000건으로 한주 전 50만7000건에 비해 3만4000건이나 줄었다. 시장 전망치인 49만건도 넘어서는 수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366만건으로 전주 대비 4만5000건 줄었다.
인플레이션 압박과 고용시장 안정을 나타내는 지표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에서는 여전히 통화정책 변경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몇 개월 동안 크게 높아질 수 있으나 하반기에 완화 될 것”이라며 “통화정책 조정 시기를 결정하려면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 자료제공 : 인피니티투자자문 최일호 상무·CFA, 김형선 연구원
황건강 기자·CFA hwang.kun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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