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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화물 덕에 다시 날아오른 대한항공, '주가도 날았다'

대한항공
대한항공 주가가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견조한 화물 수송과 백신 접종에 따른 여객 수요 기대감을 등에 업은 대한항공 주가는 25일 오전 상승세로 출발했다.  
 
25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 대비 5.56% 상승한 3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3월 8299원까지 추락했던 대한항공 주가는 올해 1월부터 상승세를 탔고 최근 3만원 대에 진입하며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호조는 항공 화물 수송량이 증가하고 항공 화물 운임 강세도 지속됐기 때문이다. 전 세계 화물 운송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한항공은 1분기 영업이익 1016억 원을 기록했다. 
 
화물 부문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7.3%다. 총 매출 1조 7498억원 중 화물 매출이 1조 3530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항공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1분기에도 영업 적자를 이어가는 것과 다른 행보다. 1분기 미국 델타항공은 1조3322억원, 유나이티드 항공은 1조5354억원, 에어프랑스는 1조6385억원, 중국국제항공은 1조86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항공사들이 화물 사업 강화에 머뭇거리는 사이 대한항공은 일찍이 화물 사업에 총력을 가하며 다른 노선을 탔다. 
 
항공 화물 운임 역시 상승세다. 지난달 항공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의 홍콩∼북미 노선 항공 화물운임은 1㎏당 8.48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49.03% 높은 동시에 지난해 최고가(7.73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 운임 강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2021년 화물 매출이 4조9000억원으로 기존 기대치보다 10%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에도 여객 수요 회복은 제한적일것으로 보이지만 화물 운임 강세는 최소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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