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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명함 교환 합시다'… 비대면 핀테크 박람회 어땠나

올해로 3회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1'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
146곳 온라인 부스 운영… 업그레이드된 3D 방식 적용
대형 행사 '비대면 가속화' 되나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핀테크 위크 2021' 행사에 앞서 전시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핀테크 위크 2021' 행사에 앞서 전시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형 박람회들이 비대면(온택트)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1'(Korea Fintech Week 2021)이 지난해보다 한층 진화한 '온라인 박람회'를 선보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2019년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후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에서만 진행됐다. 이번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1'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을 적용, 3D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부스를 선보이는 등 핀테크 박람회를 온라인상에서 매력적인 형태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3D 부스에 재미 더한 세미나까지

 
5월 26~28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1'은 온·오프라인 병행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사실상 비대면 박람회다. 첫날(26일)에만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행사가 병행됐고, 둘째날(27일)과 셋째날(28일)은 온라인에서만 행사가 진행된다. 온라인 부스, 채용관, 세미나 등 핵심 프로그램들을 모두 온라인 상에서 즐길 수 있게 했다.  
 
오프라인 부스에서 직접 해당 기업의 서비스를 체험하는 것은 박람회의 백미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1에서도 핀테크 기업, 금융사, 글로벌 기관 등이 참여해 총 146곳의 전시관이 마련됐다.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 마련된 핀테크 오프라인 부스 전시관.[사진 김정훈 기자]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 마련된 핀테크 오프라인 부스 전시관.[사진 김정훈 기자]

 
하지만 이날 행사장에서는 국내 대표 핀테크 업체 7곳(▲비바리퍼블리카(토스) ▲카카오페이 ▲아톤 ▲파운트 ▲그레이드헬스체인 ▲스몰티켓 ▲학생독립만세)만 오프라인 부스를 운영했다. 대부분의 핀테크 기업들은 온라인 상에서 관람객을 맞았다.  
 
특히 올해 온라인 부스는 지난해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방식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1 홈페이지에서 '전시관'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핀테크 스타트업관, 핀테크 스케일업관, 핀테크 정책관, 금융핀테크관, 글로벌관 등 5곳의 온라인 전시관이 화면에 배치된다. 이용자는 이 중 하나를 선택해 입장하면 된다.
 
온라인 전시관은 VR(가상현실) 형태로 3D맵을 구성해 이용자가 실제 박람회장에서 부스를 둘러보는 것처럼 프로그램화했다. 온라인 부스에서는 업체 소개자료, 영상자료 등이 제공되며 '명함교환'을 통해 부스 관계자의 실제 명함도 볼 수 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1에 참여한 네이버파이낸셜의 온라인 부스 모습.[사진 코리아 핀테크 위크 홈페이지]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1에 참여한 네이버파이낸셜의 온라인 부스 모습.[사진 코리아 핀테크 위크 홈페이지]

3D방식으로 구현된 핀테크 온라인 부스 전시관.[사진 코리아 핀테크 위크 홈페이지]

3D방식으로 구현된 핀테크 온라인 부스 전시관.[사진 코리아 핀테크 위크 홈페이지]

 
또 비즈매칭 참가자(회원가입)라면 '미팅신청'을 통해 해당 핀테크 기업 관계자와 미팅도 진행할 수 있다. 직접 오프라인 부스에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 상에서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습득할 수 있는 셈이다. 클릭 후 핀테크 업체들의 단순 정보만을 열람했던 지난해 행사 때보다 부스 프로그램이 진화했다.
 
하지만 온라인 부스에 참여한 일부 핀테크사들은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핀테크 업체들은 온라인 형식의 전시관의 경우 본인들만의 특색을 부스에 담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핀테크 기업 관계자는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기업 시그니처 캐릭터나 우리만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특색을 담는 것에 제약이 있다보니 부스별 차별화가 되지 않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핀테크 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투자 유치 등 비즈니스 측면에서 직접 대면하는 오프라인 방식으로만 진행해오다보니 현재의 방식이 낮선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미나' 카테고리에서는 금융감독원, 보험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고려대학교, 삼정KPMG 등 13개 기관이 진행한 온라인 세미나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단순 1인 강연을 벗어나 토론, 체험 리뷰 등 다양한 형식으로 영상을 제작해 재미까지 더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입맛에 맞는 세미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점이 비대면 박람회의 가장 큰 장점이다.  
 
특별 세션 '핀테크 투자 설명회' 영상 모습.[사진 코리아 핀테크 위크 홈페이지]

특별 세션 '핀테크 투자 설명회' 영상 모습.[사진 코리아 핀테크 위크 홈페이지]

비대면 박람회 정착되나

 
최근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채용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일자리 박람회를 진행 중이다. 대형 박람회 등의 행사는 주로 오프라인 방식이 선호돼 왔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점차 비대면 행사가 일상화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국내 최대 핀테크 행사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가 온·오프라인 방식을 도입했고 온라인 상에서 '기술적 향상'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박람회 개최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박람회 주관사인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정유신 이사장은 "아직 첫날이지만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코로나를 감안하지 않아도 앞으로 열릴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방식이 주를 이루게 될 수밖에 없다. 향후 진행될 박람회도 온·오프라인 방식을 적절히 섞어 진행할 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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